남의 좋은 점을 찾아내어 칭찬을 해 주어라. 그렇게 하면 취미가 고상하고
품위 있는 사람이라는 평을 받고 안목이 높은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게 된다.
사람은 어떻게 해서라도 자신을 인정받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다.
다른 사람의 어떤 좋은 면을 이해하면 또 다른 사람의 그와 똑같은 좋은
면도 금방 이해하게 된다. 이렇게 하면 사물을 보고 아는 안목과 식견을 높일
수 있어 남의 좋은 점을 놓치거나 그냥 보아 넘겨 버리지 않게 된다. 남을
칭찬하는 것은 아주 좋은 이야깃거리가 되기도 하고, 또 그 이야기를 들은
사람은 자기 자신도 '나도 저 사람처럼 해 보아야지'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그와 같은 이야기를 하면 그 자리를 함께 모여 있던
사람들은 자기도 언행을 바르게하여 칭찬을 받고 싶어 할 것이다. 이것은
사람들에게 예의를 갖추게 하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와는 정반대되는 언행을 하는 사람도 있다. 항상 남의 과오나 결점
따위를 들추어 내어 헐뜯고, 그 자리에 있지도 않은 사람의 험담을하여 같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의 환심을 사려고 하는 것이다. 그와 같은 수법이 통용되는
곳에는 좋은 점을 갖추는 데에 마음을 쓰지 않는 낮고 천박한 사람들뿐이다.
험담(욕)을 하는 사람은 다른 곳에서도 그와 똑같은 험담을 할 것이다.
그런데 그 험담의 표적이 지금 그 험담하는 자리에 같이 있는 바로 자기가
아니라는 보장이 없는 법이다.
또 그들 중에는 과거의 훌륭한 업적보다도 최근에 저지른 사소한 일들을 마구
들추어 내는 사람도 있다. 상대방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인사치레로 하는 말로 받아들일 뿐이다. 사려깊은 사람은 아무리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해도 어떤 인사치레 말을 하더라도 거기에 속아 넘어가는 일이
없이 상대방의 속셈을 알아차리는 법이다. 또 그러한 사람들은 어떤 상대이든
똑같은 수법으로 끌어들이려고 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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