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타자르 그라시안.

남의 질투와 적의(敵意)를 이겨 내라.

별관신사 2014. 8. 7. 04:53
질투를 공공연하게 드러낸 사람을 쌀쌀맞게 응대하는 것은 질투와 적의를
더하는 일이지 그걸 푸는 길은 아니다. 때문에 그런 태도에 아랑곳하지 말고
너그럽게 대하여 주는 것이 자신에게 이득이다

이를테면 남에게 악담을 들었다면 오히려 상대방을 칭찬해 주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사람들로부터 칭송하는 말이 쏟아질 것이다. 앙갚음을 하려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전보다 더 능력을 발휘하여 훌륭한 업적을 이루어 내어

질투한 사람을 패배시키고 고통을 주는 것이 '위대한 사람(위인)' 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훌륭한 앙갚음이고, 라이벌에 대한 앙갚음이다.
남이 불행해지기를 바라는 사람은 상대방이 성공을 거둘 때 마다 이를 갈며

분한 생각으로 괴로워한다. 남의 영광이 라이벌에게는 생지옥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성공을 상대방의 독으로 삼게 하는 것이 가장 멋지게 벌을
주는 셈이다.

질투심이 강한 사람에게는 죽음이 몇 번이고 찾아든다. 라이벌이
사람들로부터 갈채를 받을 때마다 죽음을 맛보게 되는 것이다. 그야말로 '죽을
맛'이 되는 것이다.

질투심을 품고 있는 사람은 상대방이 불후의 명성을 얻게 되면 될수록 그는
'영원한 벌'로 괴로워한다. 상대방이 영광에 휩싸여 있을 때 그는 계속
괴로움을 당하는 것이다.

상대방의 명성이 온 세상에 떨치게 되면 그를 질투하는 사람은 고뇌라는
교수대로 가는 계단을 한 발짝 한 발짝 오르기 시작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