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드리히 니체

사랑은 비처럼 내린다.

별관신사 2015. 11. 14. 06:30

사랑은 어째서 공정성보다 주목 받으며 중요하게 여겨는 것일까?
어째서 사랑에 대해서 만큼은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끊임없이 찬미
하는 것일까? 공정성이 사랑보다도 더 지적인 것이 아닐까?

사랑은 공정성 보다도 더 훨씬 어리석은 것이 아닐까. 사실 사랑이
그런 어리석은 것이기에 모든 사람에게 기분좋은 것이다. 사랑은
영원한 꽃다발을 들고 우매할 만큼 아낌없이 사랑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것이다. 그 상대가 누구든 사랑할 가치가 없는 자일
지라도 불공정한 인간일 지라도 사랑을 주어도 절대 감사따윈
하지않을 사람일지라도 비는 성인의 위에도 악인의 위에도

차별하지 않고 내린다. 사랑도 그와 같아서 상대를 선택하지 않고
온몸을 적시고 만다.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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