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타자르 그라시안.

속된 대중의 인기를 노려서는 안 된다

별관신사 2014. 7. 10. 05:07

저속함을 일체 배제시켜라. 아뭏든 취미에 있어서 그렇게 해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속된 것을 따르려는 생각을 아예 갖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현명한 사람이다.

사려 깊은 사람은 대중들의 갈채를 무조건 받고 싶어 하지 않는 법이다.
사람들의 인기를 한 꼼에 받고 우쭐거리는 카멜레온(허영심의 상징인
카멜레온은 공기를 양식으로 먹고 살아간다고 여겼다.) 같은 인간도 있으나

이러한 무리들은 아폴론(로마 신화의 신 제우스의 아들, 태양, 음악, 농업,
목축의 신)의 조용한 한숨보다도 군중들로부터 뿜어나오는 훈김을 더 즐기는
것이다.

또한 지식 면에서도 저속함을 피해야만 한다. 세상에 흔히 있는 '기적'
따위에 마음이 동요되지 말라. 그런 것은 상업상의 과대한 판매 광고같은
허세에 지나지 않는다. 대증들은 평범하고 속되고 우스꽝스러운 일에는 칭찬의
박수 갈채를 보내지만 진실되고 성실한 조언은 달가워하지 않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