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을 자다 일어나니 할 일이 없어
창문을 열고 작은 뜰을 내려다 보네
비가 내린 후라 풀빛 더욱 프르고
저무는 숲속에선 새소리 들리는데
아내는 운을 불러서 시 지으라 하고
아이로 하여금 술 내어오라 이르네
소아 양들도 짐으로 돌아 오는데
나 또한 사립문을 닫아 걸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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