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話 이야기.

유럽신화. 아스가르드의 성벽 築造

별관신사 2015. 3. 10. 19:16

신들은 미드가르드의 기초를 다지고, 우선 발할(Valhal, Valhalla)을 세웠다. 아
주 먼 옛날의 일이다. 하루는 스스로를 건축가라 칭하는 한 명의 사내가 나타나
발할 주변에 성벽을 쌓아 주겠노라고 하였다.

그 성벽은 매우 견고한 것이어서 어떠한 山의 트롤과 서리의 巨人도 그것을
넘어 아스가르드로 침입할 수 없었다. 그 성벽이 완성되는 데에는 삼 년이 걸린
다. 성벽을 지어주는 대가로, 사내는 성벽이 약속한 날까지 완성되는 경우 태양

과 달, 그리고 그에 더하여 여신 프레야를 달라고 하였다.
토르(Thor)는 트롤들을 막기 위해서 東方으로 가고 없었다. 나머지 신들이 모
여서 상의를 한 후, 만일 그가 겨울을 나는 동안 성벽을 만들면 그가 원하는 것

을 주어도 좋으나, 만일 여름이 오려고 하는데도 성벽에 돌 하나라도 부족한 날
에는 약속을 파기하는 것으로 의견을 일치시켰다. 그리고 성벽을 쌓는 일에는
그 누구도 도와주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였다.

사내는 그 조건을 수락하였으나, 돌을 날아오는데 스와딜파리라는 숱말을 쓰게
해 달라고 하였다. 신들은 로키의 의견으로 그것을 허락하였다.
겨울의 첫째 날부터 그는 일을 시작하였다. 낮에는 돌을 쌓고 밤에는 말을 끌

고 돌을 날아 왔는데, 신들은 말이 날아오는 바위가 너무나 큰 것을 보고는 모
두 놀랐다.
이리하여 겨울이 차츰 깊어 가는 동안 성벽은 점점 쌓여 갔고, 어떠한 공격에

도 대항할 수 있을 정도로 큰 것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여름이 오기 사흘 전에
그는 거의 전부를 완성시켰고 남은 것은 문뿐이었다.
일이 이렇게 되고 보니 신들은 점점 걱정이 되기 시작하였다. 대체 누가 프레

이야를 요툰하임(아직까지 그 사내가 거인이라는 말이 한마디도 안 나왔는데
어떻게 요툰하임에 시집보내는지를 아는지, 이 글을 쓰는 사람도 무척 헷갈렸던
것 같다)에 시집보내고 해와 달을 하늘에서 빼앗아 와 세상을 황폐하게 만들어

버릴 의견을 낸 것이냐고 서로 떠들어대었다. 그러자 그것은 단 한사람이 원인
이라는 것, 그리고 그는 모든 惡의 元兇인 로키라는 것이 밝혀졌다. 신들은 로
키의 거처로 달려가서는 만약 그가 건축가를 속여서 약속한 사례를 하지 않고

일을 끝낼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할 때에는 가장 처참한 죽음을 맞게 되리라
고 협박하였다. 로키는 지독히 겁을 집어먹고 그 어떤 희생을 치르고라도 그 건
축가의 손에 사례가 돌아가지 않도록 할 것을 엄숙히 맹세하였다.

그 날밤 사내가 돌을 가지러 가자 암말 한 마리가 숲에서 달려 나와 수말 앞
에서 부르르 떨었다. 암말임을 확인한 수말은 거칠게 날뛰며 마구(馬具)를 모두
뿌리치고 암말을 좇아 숲으로 달려가 버렸다. 사내는 자기 말을 뒤쫓아 숲 속으

로 달려갔으나 말들은 밤새도록 달렸으므로 가까이 갈 수가 없었다. 이리하여
그날 밤은 물론이고 그 다음날에도 성벽은 완성되지 못하였다.
일이 완성되지 못한 것을 보자 그 사내는 엄청난 광란에 휩싸였다. 그리고 그

것을 본 신들은 그가 산 속에 사는 巨人임을 알았다. 이리하여 신들은 맹세는
맹세, 약속은 약속이라며 토르를 불렀다. 그러자 토르는 순식간에 그 장소에 나
타나서는 그의 망치를 쳐들었다. 토르는 그 사내에게 사례를 치른 것이다. 단,

그것은 해와 달이 아니었다. 사내는 더 이상 아스가르드나 요툰하임에서 건축
일을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첫 번째 일격이 그의 두개골을 산산조각 내었으므로.
그 동안에 암말과 수말은 서로 즐거이 놀았다. 그리고 하루는 다리가 여덟 달

린 회색 망아지가 달려 왔는데 이처럼 근사한 말은 神이나 인간이나 여태껏 본
적이 없는 것이었다.
이 말 위에 오딘이 타자 그는 하늘과 바다를 단단한 大地와 다름없이 달릴 수
있었다. 이 말을 神들은 스레이프니르(Sleipnir)라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