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話 이야기.

유럽신화. 프레이의 연인.

별관신사 2015. 3. 6. 06:06

하루는 발데르가 오딘의 玉座에 앉아서 세계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러자 저
멀리에 거인 귀미르의 집이 보였는데, 그곳을 바라보던 중 한 젊은 여자가 저택
의 건물 사이를 걸어가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녀가 문을 열기 위하여 손을

들자, 그 팔이 너무나 아름답게 빛났기 때문에 하늘과 바다와 대지 전체가 그
빛으로 밝게 빛날 정도였다. 프레이는 오딘의 옥좌인 흘리드스키알프
(Hlidskjalf)에서 내려와 자기 집으로 돌아갔으나 그 여자 생각에 며칠이고 먹고

마시지 못했으며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그가 무뚝뚝하게 말도 없이 있었으므로
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고 감히 물어 볼 용기가 있는 者도 없었다.
이렇게 프레이가 며칠이고 말도 없이 침대에 누운 채로 잠도 자지 않고 있으

므로 그의 아버지 니요르드(Njord)는 그의 심부름꾼인 스키르니르(Skirnir)를 불
러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 프레이의 거처로 가서 며칠이고 그가 그 누구와도
말을 하지 않고 지내는 것은 대체 어떤 일이 있어서인지 알아 오거라.

스키르니르는 그런 심부름을 갔다가 지독한 일을 당하는 것은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고 하였으나, 그럼에도 프레이가 있는 곳으로 가서 그에게 물었다. - 어
째서 당신은 그리도 무뚝뚝하게 어두운 방안에서 어두운 방안에 앉아 있기만
하시는지요.

'고민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그것을 입밖에 내어 말할 수가 없구나. 매일 태양
이 떠오르지만 그 빛도 나의 고민이 있는 곳까지는 비추지 못하는구나'

그러자 스키르니르가 말하였다. '제게 말할 수 없을 만큼 무거운 고민이 있을
리 없습니다. 우리는 어릴 적부터 친구였으며, 무엇이든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이가 아닙니까?'

프레이는 말하였다. '나는 어떤 아가씨가 귀미르의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
다. 그녀의 팔은 바다와 뭍을 밝게 비추었단다. 그 모습을 보고 난 이후로 그녀
가 어릴 적부터의 그 어떤 친구보다도 그리워지고 말았다. 그렇지만 神들 가운

데에도, 또 요정들 가운데에서도 두 사람을 만나게 해 줄 사람은 아무도 없지
않은가.
자, 부디 귀미르가 있는 곳으로 가서 나를 위하여 求婚해 주게. 그리고 그 아

가씨의 부친이 뭐라건 그녀를 이리로 데리고 와야만 하네'
스키르니르는 대답하였다. '만약에 당신이 巨人의 집에 넓게 펼쳐져 있는 魔의
들판을 두려워하지 않는 말을 준비해 주고 또 단독으로 거인의 살을 벨 수 있

는 劍을 준다면 기꺼이 가서 구혼을 하겠습니다'
프레이는 그가 바라는 물건을 무엇하나 거절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스키르니르
는 질퍽질퍽하고 차가운 들과 산들을 넘어 귀미르의 집으로 향하였다. 이윽고

그곳에 도착하자 그는 문 옆에 말을 묶어 두었는데, 그곳에는 거인이 기르고 있
는 무시무시한 개가 목에 묶인 쇠사슬을 잡아당기며 짖어대고 있었다.
그곳의 언덕 위에 저택을 지키는 파수꾼이 앉아서 사방을 둘러보고 있었다. 스

키르니르는 그를 향해 외쳤다.
'어떻게 하면 귀미르의 눈을 피해서 그의 딸과 이야기할 수 있나요?'
'여기까지 오다니, 대체 그대는 죽은 자인가, 아니면 幽靈인가? 귀미르의 딸과

는 절대 만날 수 없다네'
이에 스키르니르는 말하였다. '어차피 우리는 모두 죽을 운명입니다. 무언가의
사명을 이루어내고자 하는 者라면, 목표를 앞에 두고 우물거리지는 않는답니다'

그 때, 밖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게르드(귀미르의 딸)가 듣고
손님은 누구이며, 무슨 일로 왔는가를 묻고자 안으로 들여보냈다.
스키르니르는 그녀에게 말하였다. '저는 당신께 드릴 선물을 갖고 왔습니다. 황

금사과 열 한 개입니다. 만일 당신이 프레이에게 호의를 갖고 그 사람을 좋아한
다고 말해 준다면 그것을 당신에게 드리겠습니다'
그녀는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저는 그 누구에게도 황금의 사과를 얻기 위해서

저의 애정을 줄 수는 없답니다. 우리들이 살아 있는 한 프레이와 제가 서로 사
랑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스키르니르는 이번에는 발데르의 火葬 때 바쳐진 그 값진 팔찌를 꺼내며 청을

안 들어주면 각오하라며 劍으로 위협하였다. 그러나, 처녀는 당당히 고개를 세
우고 대답하였다. - 귀미르의 저택에서는 황금에 부족함이 없으며, 그런 강요로
부터 나를 지켜 줄 이도 얼마든지 있다오.

그러자 스키르니르는 소리를 높여 지독한 저주의 말을 퍼부었다.
'그렇게 콧대가 높으면 너는 누구보다도 추악한 거인여자가 되어 모든 살아 있
는 것들로부터 따돌림을 받는 편이 나을 것이다. 징그러운 거인의 뒤를 쫓아다

니다가, 그에게 인정을 구하건만 네가 얻을 수 있는 것은 기쁨이 아니라 눈물일
뿐이다. 그리고 네가 먹는 것은 네 입속에서 징그러운 것으로 변하는 게 좋겠지'

그리고나서 더욱 목청을 높여 스키르니르는 외쳤다.
'이 사실을 모든 거인들도 들어주시오. 모든 서리의 巨人들, 수퉁의 아들들, 그
리고 神들도 들어주시오. - 나는 모든 인간의 기쁨을 이 처녀에게 금지하노라.

나는 그대 때문에 치욕과 고뇌로 가득한 룬문자를 세겼노라. 그러나 그대의 마
음이 바뀐다면 그것을 뒤집을 수도 있다'
그러자 게르드는 오래된 밀주를 가득 채운 술잔을 들고 우정을 위하여 마셔

달라며 스키르니르에게 내밀었다. 그러나 스키르니르는 그것을 받아 마시기 전
에 그녀에게 언제 스키르니르를 만나줄 것인지 대답해 줄 것을 요구하였다.
게르드는 '건너편에 작은 숲이 있습니다. 그곳은 공기도 맑고 무척 조용합니다.

우리 두사람 다 알고 있는 바리라고 불리는 숲입니다. 지금부터 아홉날 밤이 지
나면 게르드가 니요르드의 아들의 마음속에 기쁨을 안겨 드리겠습니다'
이리하여 스키르니르는 아스가르드로 돌아왔으나, 프레이는 집 앞에서 기다리

고 있었다. 그리고 스키르니르가 말에서 내리기도 전에 외쳤다.
'빨리 대답해 주게, 말에서 안장을 내리기 전에. 자네와 나의 마음속에 걸려 있
던 일은 요툰하임에서 잘 해결되었는가?'

스키르니르는 말 등허리에 올라 탄 채로 게르드가 한 말을 프레이에게 전했다.
그러자 프레이는, '하룻밤도 길기만 하다. 이틀 밤이면 더욱 그렇다. 어찌 사흘
밤을 지낼 수 있으리요'

이리하여 프레이는 사랑하는 사람을 얻었다. 그러나 그는 그 사랑을 자신의 보
검을 대가로 치르고 산 셈이었고, 以後 두고두고 이 무기를 잃은 것을 후회하게
된다. - 특히 神들과 巨人의 최후의 결전이 일어난 시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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