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진보(古文眞寶)

주자십회훈(朱子十悔訓)

별관신사 2018. 12. 9. 02:52

주자십회훈(朱子十悔訓)

 송(宋)나라의 주자(주희:朱熹)가 사람이 일생을 살아가면서 하기 쉬운 후회 가운데 가장 중요한 열 가지를 뽑아 제시한 것이다. 흔히 주자의 열 가지 가르침이라 하여 '주자십훈',주자의 열 가지 후회라 하여 '주자십회', 주자십회훈(朱子十悔訓)이라고도 한다.
 
  불효부모사후회(不孝父母死後悔)
    부모에게 효도하지 않으면 돌아가신 뒤에 뉘우친다.
 자식이 부모를 봉양하고자 하나 부모가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뜻의 고사성어 풍수지탄(風樹之歎)과 같다.

  불친가족소후회(不親家族疏後悔) 
    가족에게 친하게 대하지 않으면 멀어진 뒤에 뉘우친다.
 가까이 있을 때 가족에게 잘해야지, 멀어진 뒤에는 소용이 없다는 뜻이다.

  소불근학노후회(少不勤學老後悔)
    젊어서 부지런히 배우지 않으면 늙어서 뉘우친다.

  안불사난패후회(安不思難敗後悔)
    편안할 때 어려움을 생각하지 않으면 실패한 뒤에 뉘우친다.
젊음은 오래 가지 않고 배우기는 어려우니, 젊을 때 부지런히 배워야 한다는 소년이로학난성(少年易老學難成)과 같은 말이다.

  부불검용빈후회(富不儉用貧後悔)
재산이 풍족할 때 아껴쓰지 않으면 가난해진 뒤에 뉘우친다.
편안할 때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는 거안사위(居安思危)와 같은 뜻이다.

  춘불경종추후회(春不耕種秋後悔)
    봄에 씨를 뿌리지 않으면 가을에 뉘우친다.

  불치원장도후회(不治垣墻盜後悔)
    담장을 제대로 고치지 않으면 도둑맞은 뒤에 뉘우친다.
'도둑맞고 사립 고친다'는 속담과 같은 말이다.

  색불근신병후회(色不謹愼病後悔)
    색을 삼가지 않으면 병든 뒤에 뉘우친다.

  취중망언성후회(醉中妄言醒後悔)
    술에 취해 망령된 말을 하고 술 깬 뒤에 뉘우친다

  부접빈객거후회(不接賓客去後悔)
    손님을 제대로 대접하지 않으면 떠난 뒤에 뉘우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