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한컵을 간절히 원한다. 그는 가던 길을 멈추고 물을 들고있는 사람에게 물을
달라고 한다. 물을 든 사람을 이렇게 이야기 한다. "원하시면 물을 마셔도 좋습
니다. 이 물은 색도 좋고 향도 좋고 맛도 좋습니다. 그러나 이 물을 마시면 병이
듭니다. 미리 말씀 드리는데 어쩌면 죽을수도 있습니다." 목마른 남자는 그 말은
듣지 않는다. 그는 일주일 동안 물을 마시지 않고 고된 노동을 한 사람처럼 목이
마르다.붓다는 우리에게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에 독이 있으며 감각을 곧
독이라고 하였다. 감각은 위험한 올가미이다.그러나 목이 너무 마른 나머지 우리는
그 말을 듣지 않는다. "물을 주세요 아무리 큰 고통이 와도 일단 마시게 해 주세요"
그는 물을 한모금 마셔본다. 물맛이 좋다는 것을 안 그는 물을 전부 들이킨 다음
죽기 일보직전까지 앓는다. 그는 욕망을 주체하지 못해 경고를 듣지 않았다.
감각의 쾌락에 빠진 사람들은 바로 그와같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사고를
모두 마신다. 맛이 기가 막힐 것이다.단숨에 쭉 들이킨다. 그러고는 죽는 날
까지 헤어나지 못한다.욕망 때문에 죽는 사람도 있고 죽음 직전까지 가는 사람도
있다. 속세에 얽매이는 것은 바로 그런 것이다. 감각의 대상이 아무리 매혹적이
어도 속세의 기준에서 매혹적인 것이다. 그것은 해탈의 행복이 아니며
속세를 벗어나게 해 주지 않는다.
아잔 차의 마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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