告詩調와 韓詩 現代詩調.

꿈에 꾼 꿈, 이기라.

별관신사 2018. 7. 11. 14:39

어인 복으로 꿈에나 재물 있는가


대궐 같은 기외 집에 잔디 심어 뜰 가꾸고

골동품점 장군 석 쯤 의젓이 들여 온 날

깊은 밤 깊은 꿈에 산도 울릴 호령 소리

네 이놈 무엄한 놈 너의 죄 알렸다!

적막강산 내 곁에서 나의 위안 돕던 석인(石人)

함부로 끌어 내어 장식하여 누리다니

도둑으로 몰아댈까 유괴죄로 형을 줄까

몇백년 나의 후손 너의 골수 캐어 내어

부수고 빻아서 환(丸)을 짓고 고약 빚어

만병통치 약으로나 팔아먹고 할거이고

그렇다 돌고 돌기는 삼라만상 이치인 것


                                             이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