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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투피족은 부모가 아이를 돌보며....
별관신사
2019. 3. 13. 04:54
핀투피(pintupi)족은 부모가 아이를 돌보며 책임을
다하듯 땅도 친밀하게 보살펴야 한다고 본다.
그런데 누가 부모이고 누가 아이들일까?
땅과 사람이 모두 부모이고 자식이다. 마거릿 케마르
터너는 그 호혜관계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한 장소에 가는 일은 그곳을 살아있게 유지시켜주고
당신 역시 살아있게 해 줍니다. 당신은 땅을 존경해야
해요. 땅을 보살펴야 해요. 땅은 당신을 보살피니까요.
가끔 사람과 땅의 관계는 성적인 의미를 함축하기도
한다. 조상들은 여기 저기에 많은 자손을 뿌렸고
남녀 사이의 성적인 친밀성은 자연 구성원간의 성교에
의해 반영된다. 골번 섬에서 불리는 노래에 등장하는
빌라봉(billabong. 강이 범람한 뒤에 물이 빠지면서
생긴 호수)에서 젊은 남녀들이 벌인 장난스럽고
관능적인 성적 행위는 장마철의 비옥함을 연상시키고
번개뱀들이 하늘에서 몸을 꿈틀거리고 구름 사이로
서로 몸을 휘감고 뒤집으며 성교하는 동안 한 줄기
번개는 캐비지 야자나무 그 잎들위의 빛나는
정액위로 번쩍인다. 특정 나무나 바위 또는 연못은
토템 조상의 화신이다. 그래서 만약 이 나무가 베어
지거나 그 연못이 오염되면 사람들은 마치 친척이
죽은 것 처럼 비통해 한다. 꿈의 시대에 신성한 장소로
여겨졌던 곳에 탄광이 들어서자 사람들은 자살했습니다.
그들은 신성한 장소를 위해 울기만 할 뿐 고통을 표현
하지도 못했습니다.많은 사람들이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람들은 땅도 이와 비슷한 슬픔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