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몸집의 털 복숭이 버팔로(미국산 들소)를 연상시키는
사향소는 가장 양질의 털을 가진 동물로 손꼽힌다. 성장한 이 동물의
털 길이는 보통 15cm 정도 되다. 이 동물은 갈색의 겉털과 큐비트라고
불리는 가볍고 비단처럼 부드러운 속털에 싸여 있으며, 이것은 북극의
추운 날씨에서 생활하기에 적합하도록 해준다. 이 큐비트는 양모보다
8배나 따뜻해서 부드러우면서도 가벼운 스웨터, 그리고 모자 등을 짜는
데 사용된다.
사향소의 외형은 굽은 뿔과 턱수염을 가진 물소처럼 생겼으나 성질은
들소나 야생 염소와 유사하다. 원주민들은 사향소를 '우밍막' 또는 '수염
있는 놈'이라 부르기도 한다. 그들이 넓은 평원이나 초원 주위의 강
계곡을 따라 8--15마리씩 대열을 지어 달릴 때는 마치 북극의
이리들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려는 듯 머리를 한데 모아 원을
이루는데, 이때 어린 새끼들은 원의 중앙으로 보내져서 270--320kg
정도 되는 큰 사향소의 보호를 받게 된다. 오늘날 그들은 북극
왕국에서 달빛과 별빛을 등불 삼아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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