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10

코스모스의 발견은 바로 어제 일어난 사건이다.

지난 100만년동안 우리는 지구 이외는 또 다른 세상이 있을 수 없다고 확신해 왔다. 그것에 비교한다면 아리스타르코스에서 현재가지의 기간은 0.1퍼센터에 불과한 찰나일 뿐이다. 오늘에 와서야 우리는 우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며 우리의 존재가 우주의 목적일 수도 없다는 현실을 마지못해 받아 들이기 시작했다. 이제야 우리는 스스로의 1조개의 별들을 각각 거느린 1조개의 은하들이 여기저기 점점이 떠 있는 저 광막한 우주의 바다에 부질없이 떠 다니는 초라한 존재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인류는 겁도 없이 우주라는 바다의 물맛을 보았고 그것이 자신의 기호에 딱 들어맞는다는 사실도 알아 차렸다. 인간의 본성이 우주라는 큰 바다와 공명을 이루며 인류의 가슴속 깊은 곳에 자리한 뜨거운 그 무엇이 우주르를 자신의 편안한 집..

코스모스 2023.07.30

은하의 자살률은 이외로 높다.

은하의 자살은 흔히 폭발로 목격된다. 수천만 또는 수억광년 떨어진 곳에서 엑스선 적외선 전파를 강력하게 내 놓는 복사원들이 여러개 알려져 있는데 이것은 중심핵 부분이 유난히 밝게 빛날 뿐 아니라 대략 몇주의 시간 간격으로 밝기가 불규칙 하게 변한다. 그 뿐 아니라 티끌 때문에 검게 보이는 판구조물들을 만들어 그 내부 에서 대규모의 교란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려준다. 천문학자들은 이러한 은하들 내부에서는 거대한 폭발이 진행중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밝기 변화의 주기로 부터 폭발과 교란이 일어나는 지역의 크기를 조사해 보니 태양계보다 작은 것으로 판명됐다. 그런데 이렇게 좁은 지역 앞에서 이야기 한 질량이 들어있다고 하니 그곳의 밀도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일 것이다. 학자들은 ngc6251과 m87같은 거대한 타..

코스모스 2023.01.13

지구.

수백만년전 인류가 오랜 진화과정을 통해 지구상에 처음 얼굴을 내밀었을 때는 지구가 젊음의 격변기와 행성 초기의 격렬함에서 부터 46억년이나 되는 세월을 이미 보내고 중년기의 안정을 되찿은 뒤였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와서 인류의 활동이 지구에 아주 새롭고 경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우리의 지능과 기술이 기후와 같은 자연환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힘을 부여한 것이다. 이 힘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인류의 미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하여 무지와 자기만족의 만행을 계속 묵인할 것인가? 지구의 전체적 번영보다 단기적이고 국지적인 이득을 더 중요시 할 것인가? 아니면 우리의 자녀와 손자손녀을 위한 걱정과 함께 미묘하고 복잡하게 작용하는 생명유지의 전 지구적 매카니즘을 올바로..

코스모스 2022.12.30

지구.

우리의 아름답고 푸른 행성 지구는 인류가 아는 유일한 삶의 보금자리이다. 금성은 너무 덥고 화성은 나무 춥지만 지구의 기온은 적당하다. 인루에게 지구야 말로 낙원 인듯 하다. 결국 우리는 이곳에서 진화해 왔다. 지구의 현재 기후 여건이 실은 불안정한 평행 상태일 가능성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인간은 자기 파멸을 가져올수 있는 수단들을 동원하여 지구의 연약한 환경을 더욱 교란 시키고 있는 중이다. 그것이 초래할 심각한 결과는 전혀 않고 말이다. 지구의 환경이 지옥과 같은 금성의 현실이나 냉화기에 놓여있는 화성의 현재상황으로 근접할 위험은 없는가? 이 질문에 당장 답할 수 있는 답은 현재로써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뿐이다. 행성 지구의 전일적 기후학 그리고 비교행성 학적 연구는 아직 초보단계에 있다. 이 분야 연..

코스모스 2022.12.28

태양과 달처럼....

태양과 달처럼 별도 항상 동쪽에서 서쪽으로 진다. 관측자의 머리위로 지나는 별이 뜨고 지는데 하룻밤이 꼬박 걸린다. 또 계절에 따라 뜨고지는 별자리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초가을에 뜨는 별자리가 따로 있다. 그러나 갑자기 동편 하늘에서 새로운 별자리가 뜨는 경우는 절대로 없다. 별들이 뜨는 데에도 순서가 있으며 그들의 행동거지에도 예측성과 영원성이 있다. 이런 특성들은 어떤 면에서 우리에게 큰 위안을 준다. 별들 중에는 해보다 조금 먼져 뜨거나 조금 늧게지는 것들이 있는데 이러한 별들은 계절에 따라 출몰시각과 위치가 변한다. 그러므로 누군가가 별의 출몰현상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수년에 걸쳐 그것을 기록으로 남긴다면 그 사람은 계절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이 1년중 언제쯤일 지도 매일 아침 해가 지평선..

코스모스 2022.09.09

고대인들은....

고대인들은 세계가 아주 오래 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먼 과거까지 들여다 보고자 했던 것이다. 이제 우리는 우주가 옛 사람들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오래 됐음을 알고 있다. 인류는 바깓으로 나가서 우주를 관찰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우리는 한 점 티끌위에 서 있고 그 티끌은 그져 그렇고 그런 별의 주변을 돌며 또 그 별은 보잘것 없는 어느 은하의 한 귀퉁이에 틀여박혀 있음을 알게 됐다. 우리의 존재가 무궁한 공간속의 한 점이라면 흐르는 시간 속에서도 찰나의 순간밖에 차지 하지 못한다. 이제 우리는 우주의 나이가 적어도 최근에 부활한 우주가 약 150억년~ 200억년이 되었다는 사실을 안다. 이것을 대 폭발 또는 빅뱅이라 불리는 시점에서 부터 계산한 우주의 나이다. 우주가 처음 생겼을 ..

코스모스 2022.09.02

우주이야기.

우주의 여행에서 나선 팔 안은 물론이고 나선 팔과 나선 팔 사이를 지나다 보면 스스로 빛을 내는 별들이 모인 지극히 지극히 아름다운 별들이 모인 지극히 아름다운 집단들이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우리 곁을 스쳐 지나간다. 그 집단들 중에는 비누방을 처럼 가냘프게 생겼으면서 태양 일만개 또는 지구 일조개나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어마어마하게 큰것들이 있다. 또 천체들 중에는 크기는 작은 마을 만 하지만 그 밀도는 납의 100조배나 되는 것도 있다. 태양처럼 홀몸인 별도 있지만 동반성과 함께하는 별이 더 많다. 별들은 주로 두 별이 서로 상대방 주위를 도는 하나의 쌍성계를 이룬다. 그리고 겨우 별 셋으로 이루어진 항성계 에서 시작하여 여남은 별들이 엉성하게 모여 있는 성단 수백만개의 구성원을 뽐내는 거대한..

코스모스 2022.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