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이란 깨침의 원어이다. 깨침이란 깨어짐이다. 깨어짐이란 무슨뜻인가? 무엇이 깨어진다는 뜻인가? 나다 라는 벽이 깨어진다는 뜻이다. 나다 하는 그 벽이 깨어지면 어떻게 되겠는가? 나뉘어 있던것이 통하고 분리되어 대립하던 나와 남이 하나가 되는 것이다. 다라서 이웃과 우리가 하나가 되고 나와 우주가 하나가 되는 그런 세계가 곧 깨침의 세계이다. 그것이 불교에서 말하는 불이(不二)의 세계이다. 나와 남 그리고 이것과 저것이 사라져버린 존재계 지금 여기가 나타날 때 거기에 진정한 자비의 세계가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