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낱알. 어느 거지가 마을 입구로 구걸을 나갔다. 집집마다 기웃거리며 구걸을 하던 거지는 저만치서 다가오는 황금마차 한대를 발견했다. 눈이 부시도록 화려한 황금마차를 바라보며 그는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왕이 아니면 저런 마차를 탈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미치자 그는 갑자기 희망이 .. 쇼펜하우어 2016.05.03
당신의 개를 환영합니다. 한 남자가 여름 휴가를 보내기로 한 어느 바닷가의 작은 호텔에 편지를 한통 보냈다. 그 호텔에서 즐거운 휴가를 보내고져 합니다. 저는 이번 휴가때 제가 사랑하는 개를 꼭 데리고 가고 싶습니다. 우리집 개는 훈련이 잘 되어 있어서 결코 말썽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제가 그 개를 호텔방.. 쇼펜하우어 2016.05.02
갈구. 한 청년이 소크라테스를 찿아와서 말했다. 저는 지식을 탐구하려 왔습니다. 스크라테스가 되물었다. 그렇댜면 자네의 욕구는 얼마나 간절한가? 곡 이루어 내고야 말겠습니다. 소크라테스는 그를 바닷가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는 갑자기 그를 무지막지하게 물속으로 떠밀어 넣었다. .. 쇼펜하우어 2016.05.01
지팡이. 영국의 어느 가정에서 순잡이 부분이 금으로 만들어진 화려한 지핑이 한개를 75년간 가보로 보관해오고 있었다. 지팡이는 원래 그들의 선조인 한 고면한 성직자의 것이였다. 그는 매주 일요일이면 지팡이를 들고 머리를 숙인채 명상에 잠긴 모습으로 오랜 산보에 나서곤 했다. 오후 늧.. 쇼펜하우어 2016.04.30
선물, 포장도 안된 어느 한적한 도로를 버스 한대가 털털거리면 달리고 있었다. 창이 있는자리에 한 노인이 한묶음의 꽃을 들고 앉아 있었고 그 맞은 편 자리에는 아름다운 처녀 한명이 다소곳이 앉아 있었다. 처녀는 노인이 들고있는 꽃다발에 자주 눈길릉 돌리며 바라보곤 했다. 이윽고 노인.. 쇼펜하우어 2016.04.29
그대 역시 그럴 수 있는가? 욕탕속의 물은 분명히 때를 씻은 때국물인데도 아름다운 여인이 씻은 물이라면 달리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있는가? 쇼펜하우어가 말했다. 키가 작고 어깨가 좁으며 엉덩이만 큰 족속(여자) 들을 아름답다고 생가가하는 것은 남성의 예지가 성욕으로 가리워진 탓이다. 라고 참으로 그대 .. 쇼펜하우어 2016.04.28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 어떤 사람이 몇해동안 계속하여 스승의 시중을 들고 있었다. 그러나 그 봉사는 결코 순수한 것이 아니였다. 감춰진 동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스승으로 부터 기적을 일으킬 수 있는 비법을 배우고자 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매일같이 스승의 시중을 들고 있었지만 차마 그 동기를 .. 쇼펜하우어 2016.04.27
그대는 때때로 불행의 초대장을 받는다 질병의 초대장과 죽음의 초대장도 받는다 그대는 언제나 그 초대에 응할 셈인가? 운명처럼 받아들일 셈인가? 끝까지 그 초대에 머물러 있을 만한 인내심이 있는가? 삶이라는 무대에서는 언제 어떤 경우에도 그대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야만 한다. 그래야만 삶은 가치가 있는 것이다. 쇼펜.. 쇼펜하우어 2016.04.24
눈뜬 장님. 어떤 사람이 기묘한 대답을 기대하며 아리스터텔레스에게 물었다 선생님 우리가 여자를 대할 때 똑같은 여자라 할지라도 보다 아름 다운 여자와 마주하게 되면 오랜 시간을 함께 이야기해도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됩니다. 그것은 어떤 이유에서 입니까? 아리스토텔레스는 질문한 사람의 .. 쇼펜하우어 2016.04.23
윤회설. 어떤 군인이 다른 군인에게 윤회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었다. 자네가 만약 전쟁터에서 죽는다면 시체는썩어 들어가 결국 흙으로 돌아가게 될꺼야 그리고 새봄이 오면 그 자리에 아름다운 한송이 곷이 피어나겠지. 듣고 있던 군인이 물었다. 그렇다면 그 꽃이 바로 나라는 말인가? .. 쇼펜하우어 2016.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