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자 이번에는 한 여인이 말하기를 저희에게 고통에
대하여 말씀해 주소서. 그리하여 그는 대답했다.
그대들의 고통이란 그대들 오성(悟性)의 껍질이 깨어
지는 것. 과일의 씨도 햋볕을 보려면 부서져야 하듯이
그러므로 그대들 고통을 이해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하여 그대들이 만일 삶의 매일의 기적들을 가슴
속에 경이로써 간직할 수 있다면 고통도 기쁨 못지않게
경이롭게 될것을. 그리고 들판위로 지나가는 계절에
언제나 순응했듯이 그대들 가슴의 계절도 즐거이 받아
들이게 될것을. 그러면 그대들 슬픔의 겨울 사이로 고요히
바라보게 되리라. 그대들 고통의 대부분은 스스로 택한것.
그대들 내부의 의사가 병든 자아를 치료하는 쓰디쓴 한잔의
약. 그러므로 의사를 믿으라. 그리고 말없이 침착하게 그가
내주는 약을 마시라. 왜냐하면 그의 손이 아무리 무겁고
딱딱할 지라도 보이지 않는 이의 더 부드러운 손길에
인도되고 있으므로. 그가 내주는 잔 또한 아무리 그대들의
입술을 불타게 할지라도 도공이 자신의 신성한 눈물로
적신 흙을 빚은 것이므로.
칼릴 지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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