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점이 실재로 사라지지 않는다. 대신 그대의 마음이 사라져 버린다.
그대가 외부의 점에 집중하고 있을 때 마음은 움직일 수 없다. 움직이지
않는다면 마음은 생존할 수 없다. 그것은 죽는다. 마음이 죽으면 그때
그대는 외부의 어떤 것과도 관계를 맺을 수 없다. 갑자기 모든 연결 다리가
끊어진다. 마음이 곧 다리이기 때문이다. 처음에 그대가 벽위의 한 점에
집중할 때 마음은 그대에게서 벽에서 벽으로 그대에게로 왔다 갔다 한다.
그것은 하나의 과정이다. 마음은 그렇게 헤서라도 존재하게 된다. 그때는
아직 그 점이 사라지지 않는다. 그러나 그대가 집중을 계속하게 되면
마음은 왔다 갔다하는 힘이 점점 약해지고 마침내 그 움직임을 멈춘다.
멈추는 순간 마음은 죽는다. 그때 그대는 그 점을 볼 수 없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그대는 그 점을 눈으로 본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눈은 단지 빛이
들어오는 하나의 창문일 뿐이다. 마음이 사라진 이상 눈은 아무런 기능도
할 수 없다. 그래서 그 점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대가 눈을 뜨고 있어도
말이다. 마음이 다시 되살아 나면 그때 점이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 그것은
여전히 거기에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대가 그 점을 볼 수없다.
그때 그대는 자신의 중심에 있다. 중심에 이르게 될 때 그대는 그대 존재의
뿌리를 자각하게 된다. 그대는 존재계와 연결되어 있는 곳을 알게 될 것이다.
그대속에 존재계 전체와 연결되어 있는 한 점이 있다. 그것이 바로 중심이다.
탄트라 강의 중.
'프리드리히 니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유의 노예. (0) | 2015.11.08 |
---|---|
거리로 나가라. (0) | 2015.11.05 |
선악 판단의 에고이즘. (0) | 2015.11.04 |
뜻밖의 예의. (0) | 2015.11.02 |
기다리게하는 것은 부도덕하다. (0) | 2015.1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