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드리히 니체

만족이라는 사치.

별관신사 2012. 11. 8. 07:09

지금은 향락주의자 또는 쾌락주의자라는 잘못된 의미로만 사용되는
에피큐리언(epicurran)이라는 용어가 있다. 그 어원이 된 고대
그리스 철학자 에피쿠로스(epicouros)는 삶에 있어 쾌럭을 추구했다.

그리하여 도달한 정점이 만족이라는 이름의 사치였다. 그러나 그
사치를 누리는데 필요한 것은 그리 많지 않았다. 아담한 정원 그곳에
심어진 몇그루의 무화과 여기에 약간의 치즈와 서너명의 친구만

있으면 충분했다. 그것만으로 그는 충분히 사치스럽게 살 수 있었다.


니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