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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는 말....

별관신사 2011. 4. 5. 03:44

여느 때와 같이 붓다는 설법을 하기 위하여 수많은 제자들이 모여

있는 강단에 섰다 그날따라 그는 장미꽃 한송이를 들고 있었다

그리고는 말없이 웃고만 있었다  제자들은 무슨 말씀을 할것인지


매우 궁금하였다 모두다 그에게서 오늘은 무슨 말씀을 하실려고

장미 한송이를 들고 웃고만 계실까? 하고 궁금해 하였다 그러나

그날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장미 한송이를 들고서 그져 웃고만


있었다 그것이 전부였다 모두다 어리둥절 해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수많은 제자들중 마하카샤파는 빙그레 웃고 있었다 그는 붓다의

그 말없는 설법을 간파하였다 도대체 붓다라는 스승은 무슨 말씀을


한 것인가? 붓다는 무슨 말을 하였는가? 그는 말 하지 않았다 그는

말없이 웃기만 하였다 당연히 마하카샤파는 아무것도 듣지 않았다

그가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마하카샤파는 붓다가 말


하지 않았음을 들었다 그는 침묵을 들었다 그는 침묵속에 있는

붓다의 진리를 들었다 붓다는 언어의 한계와 언어의 모순을 말했다

우리는 말 하는 순간 오류에 빠져든다 당신의 말 속에는 당신의


에고가 묻어있다 그래서 당신의 말은 비 진리이다 당신의 사고와

당신의 그 한정된 생각이 당신의 말 속에 녹아 있는 것이다 그래서

당신은 말 하는 순간 오류에 빠져든 것이다 당신의 말은 당신의


생각이며 철학이지 그것은 진리가 아니다 붓다는 바로 그것을 말한

것이다 붓다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하카샤파는 당연히

아무 말도 듣지 않았다 그는 말하지 않았다는 것을 들었다  말없는


말의 진리 그것을 들었던 것이다 말은 유희이다 그것은 진리가

아니다 붓다는 그것을 말한 것이다 그는 그의 설법의 모순을 말하고

있었다 마하카샤파는 그것을 알았다 그 둘은 진리를 말하고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