格言 銘言모음.

미는 자연법칙의 숨은 표현이다.

별관신사 2012. 11. 4. 03:04

 

미는 자연법칙의 숨은 표현이다.
; 독일의 문호 괴테(1749∼1832)의 말이다. 美(미)는 인간의 육체나 생활 또
는 주위의 풍경 등 어디에서든지 발견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예술가들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주변에 널려 있는 소재 속에서 여러 형태의 美를 발견해
왔다. 자연과 美, 자연과 예술의 관계는 예술과 인간이 지니는 연결고리보
다 더 강하게 묶여진 것 같다. 프랑스의 조각가 로댕은 『美는 어디에나 있
다. 우리들의 시야속에 미가 있는 데도 우리의 눈이 그것을 알아보지 못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 밝은 성격은 재산보다 소중하다. - 강철왕 카아네기


* 잘 경청하는 것은 제2의 유산이다. - 존 시먼즈(영국 시인, 비평가: 1840~ 1893)


* 수염이 텁수룩하다고 해서 아무도 그를 곧 패배한 사람이라고 여기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그들이 단순한 비렁뱅이라기보다 패배한 자들이라는 것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원래 그들은 거지가 아니었다. 확실히 이 두 부류는 구별해야 될 것이다. 그들은 운명이 뱉아 버린 '인간'이란 과실의 껍질이며 찌꺼기라고 할 수 있다. 운명이라는 타액(唾液)에 후줄근히 젖어, 그들은 담벼락이나 가로등 또는 광고탑 같은 데에 늘어붙어 있거나, 또는 느릿느릿 골목을 따라 흘러내리고, 어둡고 지저분한 흔적을 뒤에 남기곤 하는 것이다.
- R.M.릴케 <말테의 수기>


* 도대체 그러한 노파는 나한테서 무엇을 바라고 있는 것일까? 침실용 테이블의 서랍 같은 것에다 얼마 안되는 단추와 실을 담아가지고 굴 속에서라도 기어나온 것 같았다. 무엇 때문에 나와 나란히 걸어가며, 나를 흘끔거리는 것일까? 눈물이 구질구질한 눈으로 나의 정체를 알려고 애쓰고 있었다. 벌겋게 문드러진 눈꺼풀에 싸인 눈알은 병자가 뱉아놓은 시퍼런 가래침과 다를 것이 없었다. 그리고 그 키가 작은 백발의 노파는 무엇 때문에 나와 나란히 진열장 앞에 십오분씩이나 서 있지 않으면 안되었을까? 그녀는 내게 낡아빠진 길다란 연필을 한 자루 내보였다. 연필은, 움켜 쥔 병신 손가락 사이에서 무섭게 애를 쓰면서 천천히 밀려 나오는 것이었다. 나는 진열장 속에 진열된 물건들을 보는 척하며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한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내가 이미 그것을 보았다고 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내가 거기 서서 자기가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었다. 단지 연필만 사라고 하는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나도 잘 알 수가 있었다. 나는 그것이 암호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속을 아는 사람들끼리만의 암호, 그리고 패배한 자들만이 알고 있는 암호 같았다. 그런 데서 멍청히 서 있지 말고 어디든지 가서 무엇이든 해야 될 것이 아니냐고 내게 가르쳐 주는 듯 믿었다. 그리고 이러한 암호를 작정한 일종의 약속 같은 것이 되어 있고, 이런 장면은 언제든지 내가 겪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그런 감정에서 나는 이상하게도 늘 벗어날 수가 없었다. - R.M.릴케 <말테의 수기>


* 내가 지금 읽고 있는 것은 베를레에느는 아니다. 빠리에 살고 있는 시인은 아니다. 그런 시인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다. 나의 시인은 산 속에 조용한 집을 한 채 지니고 있는 사람이다. 나의 시인은 맑은 대기 속에서 울리는 종소리와도 같다. 자기 집 창문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정답고 외로운 먼 들이 비치는 책장의 유리문에 대해서 이야기한 행복한 시인이다. (譯註- 아마 프란시스 쟘을 말하는 것이라고들 한다.) 나는 바로 이런 시인이 되고 싶다. 그는 처녀들을 그렇게도 잘 알고 있으니 말이다. 나도 처녀들에 대해서 알고 싶은 것이 많다. 그는 백년 전에 살고 있던 처녀들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 그 처녀가 죽은 것쯤은 그에게는 아무렇지도 않다. 그는 모든 것을 알고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그는 그 처녀들의 이름을 소리내어 불러볼 것이다. 길게 고풍의 장식적인 문자로 슬쩍 날씬하게 쓴 이름들이다. 그리고 그는 처녀들의 옛 동무들이 시집간 후에 갖게 된 이름도 소리내어 불러볼 것이다. 그런 이름에는 어딘지 모르게 아련히 운명이 깃들어 함께 울리고, 슬픈 환멸과 죽음도 냄새를 풍기는 것이다. 그의 흑단(黑檀)으로 만든 서안(書案) 서랍 속에는, 그런 옛날 처녀들의, 색이 바랜 편지며 뜯어져 나간 일기의 한 장쯤 들어 있을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일기장에는 이 사람 저 사람들의 생일날 이야기나 여름날에 있었던 모임에 대한 이야기도 남아 있을 것이다. 혹 그의 침실의 뒷벽에 놓인 커다란 장롱에는 서랍이 달렸고, 그 속에 그녀들의 봄차림이 간수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 R.M.릴케 <말테의 수기>


* 인생은 여행이고, 여행은 인생이다. 여행은 새로운 체험의 보고이며, 아름다운 추억의 산실이다. 여행은 삶을 풍요롭게 하며, 영혼을 살찌운다. 여행을 이런 식으로 호들갑스럽게 미화하고 과장한 글들에 김범우는 아무런 실감도 동감도 느끼지 못했다. 여행이 새로운 곳, 미지의 세계를 보고 느끼는 것이므로 그렇게들 말하는 모양이었다. 그런 기준으로 본다면 자신은 단연코 여행을 많이 한 사람이었다. 지구를 완전히 한 바퀴 돌았으니 말이다. 그 교통수단도 다양해서 배와 비행기까지 다 탄 것이다. 그런데도 여행에 대한 보드라운 감상이나 낭만적 정서감은 전혀 없었다. 그것은 아마 자의적 선택이 아니라 타의적 강요에 의해 이루어진 행위라서 그런 모양이었다. 일본에서 동지나해를 횡단해 버마에 이른 뱃길, 버마에서 이집트를 경유해 대서양을 건너 미국까지의 비행기길, 샌프란시스코에서 하와이, 거기서 다시 인천까지 태평양을 횡단한 뱃길, 이렇게 따지고 보면 자신은 정작 가장 손쉬운 기차를 제일 짧게 탄 셈이었다. 중학 오 년 동안 아침저녁으로 통학한 거리를 다 합친다 해도 어림없는 일이었다. 기차와 기차길은 일본놈들이 시도 때도 없이 입에 올리던 자랑거리였다.
"우리는 미개한 조선 전역에 기차길을 놓아주었다. 그 편리한 시설로 걸어다니는 미개생활을 면하게 하고, 타고다니는 문화생활을 하게 해준 그 한 가지 사실만 가지고도 조센징은 천황폐하와 대일본제국에 대대로 감사해야 한다." 일본놈들이 뻔뻔스럽고도 자신만만하게 지껄여댄 소리였다.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 서구라파 제국이 이룩한 산업혁명을 선망과 동시에 열등감으로 바라본 유일한 나라가 일본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일본이 부러움의 대상으로 삼은 것은 산업혁명의 성취가 아니라 그것과 더불어 이루어진 과학문명의 발달이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기차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은 대단했다. 지칠 줄 모르고 달리는 검은 철마, 그 신기한 기계에 대한 일본인들의 끈질긴 관심은 마침내 그들 자신의 손으로 그것을 만들어내게까지 되었다. 그들은 그 신기한 기계를 자신들이 소유한 모든 영토에 미친 듯이 설치해나가기 시작했다. 본토와 한반도는 물론이고 만주대륙에까지 일본인이 가설한 철도는 뻗어나갔다. 결국, 서구라파 제국이 산업혁명의 운송수단으로 사용했을 뿐인 기차를 일본인들은 일차적으로 효과적인 식민지 수탈의 수단으로 이용했고, 이차적으로 대륙침략의 무기로 활용했다. 그러나 그것은 이차대전이 일어나기 전까지였고, 이차대전이 일어나게 되자 그 순서는 완전히 뒤바뀌어, 기차는 중국대륙을 본격적으로 침략하는 전투무기화하게 되었다.
일본은 본래 섬국가이기 때문에 식민지 조선에 수많은 항구를 개발해 해상교통을 극대화시켰지만, 만약 철도시설이 없었거나 빈약했더라면 조선의 수탈을 그렇게 잔인할 만큼 철저하고도 효과적으로 해낼 수 있었을 것인가는 결코 상상만의 문제가 아니다. 따라서 일본이 그 짧은 기간 동안에 그렇게 중국대륙 깊숙이 침략을 감행할 수 있었던 것도 철도시설을 전제로 하지 않고서는 이해될 수 없는 사실이다.
이것은 어느 외국학자의 별로 새로울 것 없는 글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방 사 년이 다 되어가는 최근까지도 일본놈들이 강변하고 주입시킨 대로 철도시설을 '일본의 공이고 은혜'라고 주절거리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음에 김범우는 암울해지고는 했다.
- 조정래 <태백산맥> 제5권, pp.20-21


* 그(박두병)는 식자가 좀 들었다는 사람들이 농민들을 무조건 무식하다거나 무지한 집단으로 몰아 무시하고 멸시하는 태도에 대해 무엇보다도 분개했다. "그건 글줄이나 읽었다는 자들이 저지르는 가당찮은 착각이고 오해야. 인생살이 전체를 놓고 생각해볼 때 유무식의 차이란 글줄을 읽고, 안 읽고의 차이가 아닐 것이네. 그건 인생살이의 진실이나 고통을 얼마나 아느냐, 모르느냐로 결정된다고 생각하네. 농민들만큼 인생살이의 쓰라림과 아픔과 슬픔을 깊이 느끼는 사람들이 또 누가 있나. 그리고, 세상의 잘못 짜여진 구조에 대해서, 그것이 배웠다는 자들이 꾸미는 집단횡포라는 것에 대해서, 배운 자들의 교활과 위선과 자만에 대해서 그들은 다 느끼고 판단하는 이지를 가지고 있어. 그런데 배웠다는 자들은 그들이 느끼지도 생각하지도 못하는 바보나 천치들인 것으로 취급하려 들어. 그거야말로 큰코다칠 일이지. 배웠다는 자들이 번드르르한 말로, 그럴싸한 이론이라는 것으로 발라맞추는 대신 그들은 모든 것을 몸으로 부딪치고, 몸으로 깨닫고, 몸으로 말하네. 소리가 아닌 몸으로 하는 말을 배웠다는 자들이 알아듣지를 못하는 거야. 농민들은 인생살이의 옳고 그름이 무엇인지, 세상판세 돌아가는 잘잘못이 무엇인지 환히들 알고 있어. 그러면서도 식자라는 것들처럼 소리내서 말하지 않을 뿐이야. 말을 해도 그들끼리만 낮게 말하고, 그들끼리만 통하는 몸으로 하는 말을 해. 배웠다는 자들은 그것도 모르고 거지 동냥 주는 식으로 한다는 짓이 '농촌계몽'이야. 그거야말로 식자층이 일방적으로 농민들을 무시하고 멸시한 결과로 나타난 대표적인 행위지. 도대체 삶의 진정한 아픔이나 괴로움을 모르는 자들이 그것을 뼈저리게 체득하고 있는 사람들을 상대로 무엇을 계몽한다는 것인가. 글자 몇 자 가르치고, 허황한 소리나 지껄이다 마는 것이 계몽인 줄 아는 모양인데, 내가 알아본 바로는 그 계몽을 고마와하는 농민은 거의 없었다는 사실이네. 고달픈 삶을 온몸으로 겪고, 온몸으로 부대끼고, 온몸으로 말하는 사람들 앞에서 그따위 어설픈 짓들 하다가 언젠가는 크게 당하게 될 거네. 그런데 말이야, 농민들이 온몸으로 하는 말, 그것을 딱 한마디로 줄일 수 있는 말이 없을까? 나도 생각해볼 테니, 자네도 한번 생각해보게." 김범우는 하룻밤을 생각한 끝에 두 개의 단어를 조립해낼 수 있었다. "이봐, 전신언어나 생체언어가 어떤가?" "전신언어, 생체언어...? 응, 생체언어가 힘도 느껴지고 실감이 나서 더 좋은데. 그래, 생체언어, 그거 좋은 말이야. 농민은 생체언어로 사회에 발언하고, 생체언어로 삶의 진실을 표현하며, 생체언어로 역사에 참여한다. 됐어, 됐어, 아주 잘 어울리는군." 박두병은 소년처럼 기뻐했다. - 조정래 <태백산맥> 제5권, pp.23-24


* 절대자유란 날아가는 새에게도 없는 법입니다. 새는 자연의 통제를 받아야 하니까요. 제가 바라는 건 조금 낮게 보장된 자유 속에서 현실을 살아보고 싶다는 욕심입니다.
- 조정래 <태백산맥> 제5권, p.234


* 언어는 사상의 그릇이다. - 하이데거


* 같은 환경에서 한국인과 일본인이 1:1로 싸우면 한국인이 모두 이기지만 3:3으로 싸우면 일본인이 모두 이긴다. - 가나야마(前 주한 일본대사)


* 자기 힘으로 산다고 느끼는 미약한 존재만큼 오만한 것은 없다.
- 보나파르트 나폴레옹(프랑스 황제:1769~1821)


* 나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괴로움은 어떤 문학 비평보다도 내게는 점점 더 중요해진다.
- 루이제 린저 <生의 빛나는 이 아침에> '무엇인가 앓고 있는 사람'


* 실패를 함구하는 건 성공을 뽑내는 것 보다 더 위험하다.
; 프랑스의 경제학자 케네(1694∼1774)가 한 말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실패도 필요하다. 물론 실패하는 것보다는 하지 않
는 편이 낫다. 그러나 인간이 하는 일에 실패가 없을 수 없으므로 실패를 부
끄러워할 까닭은 없는 것이다. 오히려 실패가 전혀 없는 편보다는 다소 실
패를 경험하고 다시는 그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부터 우리 속담에도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지 않았던가.


* 책망 후의 격려는 소나기 후의 태양과 같다. - 요한 볼프강 괴테(1749~1832)


* 인생은 일방통행의 길이다. - 버너스 베렌슨


* 인생이란 느끼는 자에겐 비극, 생각하는 자에겐 희극이다. - 라 브뤼에르


* 사람의 마음은 낙하산과 같은 것이다. 펴지 않으면 쓸 수가 없다. - A. 오스몬


* 산다는 것은 서서히 태어나는 것이다. - 생텍쥐베리


* 현인은 자신의 여성관을 입에 담지 않는다. - S. 버틀러


* 누구나 오래 살기를 바란다. 그러나 누구를 막론하고 나이는 먹기 싫어한다. - 스위프트


* 누가 한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세상에서 이상적인 생활이란 영국의 시골집에서 살며
중국인 요리사를 고용하고, 일본 여인을 아내로 삼으며, 프랑스 여인을 애인으로 삼는다는
것이라고 전한다. - 임어당


* 즐길 힘이 있는데도 그럴 기회가 좀처럼 오지 않는 것이 인생의 전반이며, 후반에는
그럴 기회가 많은데도 즐길 수 있는 힘이 없다. - 마크 트웨인


* 우리들은 짧은 인생을 받는 것이 아니다. 우리들이 짧게 하는 것이다. - 세네카


* 나이는 사랑과 같아 숨길 수가 없다. - 데커


* 수치는 청년에게는 장식, 노년에게는 면목 없음이다. - 아리스토텔레스


* 가장 최상의 길은 없다. 단지 많은 사람이 가고 있다면 바로 그 길이 최상이다.
- 노신


* 이 세상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길은 두가지 밖에 없다. 한가지는 자신이 남보다
근면 성실하면 되고, 또 하나는 타인의 어리석은 점을 이용해서 이익을 취하면 된다.
- 라 르뷔에르


* 권력자에게 불평을 늘어 놓는 것보다 멀리 떨어져 있는 편이 이익일 때가 많다.
- J.라브뤼예르


* 권투선수가 나이를 먹으면 맨 먼저 다리가 말을 안듣고, 그 다음은 반사신경이
둔해지며 그 후에는 친구들이 떠난다. - Willie Pep


* 연륜에 의해서가 아니라 기질에 의해서 지혜는 획득된다. - T. M. 플라우투스


* 자살은 살인의 최악의 형태다. 그것은 후회할 수 있는 기회를 전혀 남기지 않기
때문이다. - 존 C. 콜린스


* 대화는 사상의 배출구일뿐아니라 성품의 출구이다. - 에머슨


* 결단을 내리지 않는 것이야말로 최대의 해악이다. - R. 데카르트


* 의회의 목적은 논쟁하고 타협하는 광장의 대용품으로서 있는 것이다. - 처칠


* 인간의 의지는 말하자면 하나님과 악마 사이에 있는 짐승과 같다. - M. 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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