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界의 名詩.

미라보 다리. 아폴리네르.

별관신사 2015. 6. 30. 05:22

미라보 다리 아래 센강은 흐르고

우리네 사랑도 흘러 내린다

내 마음속에 깊이 아로 새기리

기쁨은 언제나 괴로움에 이어 옴을


밤이여 오라 종이여 울려라

세월은 가고 나는 머문다


손에 손을 맞잡고 얼굴을 마주보면

우리네 팔 아래 다리 밑으로

영원의 눈길을 한 지친 물살이

저렇듯이 천천히흘러 내린다.


밤이여 오라 종이여 울려라

세월은 가고 나는 머문다.


사랑은 흘러간다 이 물결처럼

우리네 사랑도 흘러만 간다.

어쩌면 삶이 이다지도 지루한가

희망이란 왜 이렇게 격렬한가


밤이여 오라 종이여 울려라

세월은 가고 나는 머문다


나날은 흘러가고 달도 흐르고

지나간 세월도 흘러만 간다.

우리네 사랑은 오지 않는데

미라보 다리위에 센 강이 흐른다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을 가고 나는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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