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 탈무드

불교 근본교설- 불자의사명.

별관신사 2013. 4. 27. 05:19

2) 불자의 사명
불교의 궁극적 목적이 이렇게 열반에 있는 것이 아니라 무상 정등각의 획득에
있다면, 다시 말해서 성불에 있다면 모든 불 자는 마땅히 그러한 뜻을 향해
발심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아라한이나 벽지불임을 자처하면서, 모든 부처가


오로지 보살 을 교화한다는 사실을 모른다면 이는 불자가 아니며, 또 스스 로
이르기를 구경열반을 얻었다고 하면서 무상정등각을 다시 지구(志求)하지 않는다면
이야말로 증상만자(增上慢者)인 것이 다. <법화경 권 1 방편품> 오늘날 서구학자
중에는 불교의 궁 극적 목적을 열반에 있는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견
해 또한 시정되어야 할 것이 명백하다.

일불승설의 뜻을 더욱 뚜렷이 하기 위해 석가모니께서는 다 음과 같은 화택
火宅)의 비유를 들고 계신다.


부유한 노년의 한 장자가 있었는데, 하루는 자기 저택을 바라보니 사방에서 불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집안에서는 많은 사람들과 자기 아들들이 그런 줄도 모르고

이 화택유(火宅喩)에서 양거,녹거,우거는 각각 성문승,벽지 불승,보살승에
해당되고 백우거는 일불승에 해당된다. 처음에 삼승으로 유인하여(方便) 뒤에
다같이 일불승에 들게 하고 있 는 것이다. 석가모니께서는 이렇게 불교의 궁극적

목적이 성불에 있음을 설한 다음, 제자들에게 무상정등각의 기(記, vyakarana)를 주 고 계신다. 제자 가운데서 가장 지혜가 뛰어난 사리불(Sarip- utra)에게
수기한 것을 예로 들어보자.


그대 사리불은 미래 무량겁에 무수한 부처를 공양하고 정 법을 봉지하여 보살행을 갖춘 뒤에 부처가 되리니, 이름을 화공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
무상사,조어장부, 천인사,불세존이라 할 것이다. 나라 이름은 이구(離垢)요,


겁명은 대보장엄(大寶莊嚴)이요, 불수(佛壽)는 십이 소겁이 며, 정법주세
(正法住世)는 삼십이 소겁이요, 상법주세(像法 住世) 또한 삼십이 소겁이리라.
<법화경 권 2 비유품>


불명(佛名),국명(國名),겁명(劫名) 등을 낱낱이 분별해 주고 있으며, 불멸 후에
법화경을 읽고 발심하는 사람들에게도 그런 수기가 행해지는 것이라고 설해져
있다.

기(記, vyakarana)'라는 말은 분석,대답,문법 등의 뜻을 가 진 말인데, 여기서는

장차 그런 일이 있을 것을 결정적으로 말할 수 있다 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그래서 서구학자들은 이 술어를 예언(prophecy)으로 번역하고 있다. 그런데 모든불자 에게 성불에 대한 그러한 기(記)를 주는 까닭은 무엇일까? 수 기설에 대한
의미는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가장 기 본적인 뜻은 글자 그대로 불교를신수(信受)하는 사람은 누구 나 장차 부처가 될 것이며, 또 마땅히 그렇게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부처가 된 사람은 불국을 건설하지 않으면 안된다. 수기의 내용에 불명과 국명이
밝혀져 있는 데에는 그런 뜻을 엿볼 수 가 있다. 또한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지
않으면 안된다. 겁명이 명기되어 있는 데에서 짐작할 수가 있다. 그리하여
법화경은 반야경이 제법개공(諸法皆空)을 주제로 삼고 있는 것과는 달 리,


불국토 건설,중생교화를 2대 주제로 삼고 있는 것이다. 불국토 건설은 불토정화
(佛土淨化)라고도 말해지는데, 사회 를 정화하여 정법이 행해지는 이상적인
복지국가를 건설하는 것을 뜻한다. 사리불의 수기에는 그 땅은 평정하고
청정엄식 (淸淨嚴飾)하며 안은풍락(安隱豊樂)하여 천신과 인류가 치성 (熾盛)하며
유리(琉璃)로 땅이 되고 팔교(八交)의 길이 있으며 황금의 줄이 그 경계를

표시하며 길가에는 칠보로 된 가로수가 있어 항상 꽃이 피고 열매가 맺는다.
<법화경 권 2 비유품>고 묘사되고 있다. 아미타불의 서방정토와 미래불인
미륵의 용화 세계(龍華世界)도 이런 불토의 일종이다.


중생 교화는 괴로움으로부터 중생을 제도하여 요익안락(饒益 安樂)케 하는 것을
뜻한다. 지옥으로부터 천신에 이르는 모든 중생류는 생,노,병,사의 무량한 괴로움
속에 헤매고 있으므로, 선한 일은 할래야 할 수가 없다. 마음 속에는 탐,진,치의


불길 이 꺼질 날이 없고, 입으로 몸으로 갖은 악행을 범하고 있다. 이런 괴로움
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길은 깨달음을 얻게 하는 것밖에 없다. 따라서 모든
불보살은 그들에게 먼저 삼승을 설 하여 괴로움으로부터 재도한 다음,
일불승으로써 무상의 깨달 음을 얻게 하는 것이다. 이것을 중생 교화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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