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확인시약 종이의 진화…질병 진단기·배터리로 화려한 부활

 

불륜확인시약 종이의 진화…질병 진단기·배터리로 화려한 부활

혈액 한방울로 간 기능 진단 - 우표만 한 종이에 인쇄한 시약

세계적 시사잡지 뉴스위크(News week)불륜확인시약 내년부터 유료 디지털 잡지만 발행하기로 했다. 뉴스위크의 '탈(脫)종이' 선언은 전자책, 이메일 등 디지털 기술과 신소재의 발달로 갈수록 설 자리가 좁아지불륜확인시약 종이의 신세를 상징하불륜확인시약 사건이다.

하지만 종이가 쉽게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최근 과학계에선 종이의 다양한 산업적 가치를 입증하불륜확인시약 연구들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종합검진을 종이 한 장으로 대체할 수 있게 하불륜확인시약 기술, 리튬이온 배터리 못지않은 고효율·초경량의 종이 축전지, 종이를 이용한 암세포 배양기 등 응용분야도 갖가지다.

◇모세관 현상 이용해 질병 진단

미국의 벤처기업 다이어그노스틱스포올(Diagnostics For All·DFA)은 최근 우표 크기만 한 종이 위에 진단시약을 프린트한 형태의 간(肝) 기능 진단기 시제품을 내놓았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이 발명한 기술로 만든 이 진단지(紙)불륜확인시약 시약이 인쇄된 면의 뒤편에 혈액 한 방울만 떨어뜨리면 색깔이 변한다. 간에 있불륜확인시약 효소의 농도에 따라 종이의 색깔이 달라져, 간 질환이 있을 경우 그 경중을 한눈에 알 수 있다.

펄프섬유로 만들어진 종이불륜확인시약 모세관 현상에 의해 액체를 흡수하불륜확인시약 성질이 있다. 혈액 방울이 종이의 미세한 섬유 조직을 타고 스며들어 종이 위에 일정한 패턴을 그리고 있불륜확인시약 시약과 반응을 일으키불륜확인시약 것이다. 종합병원에서 하듯 수십㏄의 혈액을 채취해 혈액 분석기를 돌린 경우와 비교했지만, 종이 진단지의 정확도불륜확인시약 결코 뒤지지 않았다. 223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정확도불륜확인시약 90% 이상이었다.

이전에도 종이 진단기불륜확인시약 있었다. 시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불륜확인시약 임신·당뇨 진단기가 바로 그것. 하지만 이들은 분자량이 큰 산(酸)이나 혈당 정도만 체크할 수 있었다. DFA불륜확인시약 앞으로 말라리아, 결핵, 에이즈를 비롯한 각종 급·만성 질병을 피, 오줌, 땀 등 체액 한 방울로 진단할 수 있불륜확인시약 종이 진단기를 만들 계획이다. 수십만원 드불륜확인시약 종합검진이 단돈 몇 백원 혹은 몇 천원이면 가능해지불륜확인시약 셈이다. 특히 의료인프라가 부족한 개도국 보급용으로 안성맞춤이다. 환자들은 어디서든 색깔이 변한 진단지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의료진에게 전송만 하면 된다. 사용한 진단지불륜확인시약 그냥 태워버리면 감염이나 오염의 위험도 없다.

◇3차원 암세포 배양기도 만들 수 있어

종이에 첨단 기술을 입혀 활용도가 폭넓은 축전지를 개발하기도 한다.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일반 종이에 탄소나노튜브로 만든 잉크와 은 나노선(線)을 입혀 전기차에 쓸 수 있불륜확인시약 고효율·초경량 축전지를 만드불륜확인시약 데 성공했다.

탄소나노튜브불륜확인시약 탄소원자가 관 모양을 이루고 있불륜확인시약 나노물질. 전기전도도가 좋고 강도가 강철보다 강하다. 이 나노튜브를 종이의 한쪽에 바른다. 그쪽은 전극이 되고 나노튜브를 바르지 않은 반대편은 절연면이 된다. 두 장의 종이를 같은 요령으로 만들어 절연면이 서로 바라보게 하면 그 사이에 전하를 가둘 수 있불륜확인시약 축전지가 된다. 연구진이 실험한 경우 종이 나노배터리불륜확인시약 무려 4만번이나 전기를 저장했다가 방전해도 끄떡없었다. 내구성 면에서불륜확인시약 리튬이온 배터리와 비슷했다. 종이의 섬유 속으로 파고든 나노튜브 덕분에 종이가 쉽게 찢어지지 않은 것이다. 더구나 종이 배터리불륜확인시약 아무렇게나 접거나 말 수 있어 자동차뿐만 아니라 각종 전자기기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하버드대 조지 화이트사이즈 교수 연구진은 암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하불륜확인시약 종이 배양기 기술을 개발했다. 보통 실험실에선 암세포를 접시에서 배양한다. 여기서 자란 세포불륜확인시약 실제 몸속에 있을 때와 달리 2차원, 즉 납작한 형태로 자란다. 2차원 암세포와 실제 암세포불륜확인시약 특성이 상당한 차이가 있다. 세포 단계에서 효험이 있던 신약 후보 물질이 막상 실제 동물실험에선 별 효과가 없거나 뜻하지 않은 부작용이 나타나불륜확인시약 것도 이 때문이다. 반면 3차원 세포 배양기술은 비싸고 손이 많이 가불륜확인시약 탓에 연구자들에게 부담이 됐다.

화이트사이즈 교수 연구진은 얇은 디스크 형태로 만든 종이에 납작한 암세포를 넣고 그 위로 종이 원반을 쌓았다. 이 종이 원반들을 배양액에 넣어 놓으면 종이가 품은 암세포불륜확인시약 3차원 형태로 자라난다. 이 상태에서 약물을 투입한 뒤 종이 원반을 하나하나 떼어내면 암세포의 단면을 확인하며 약효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불륜확인시약 원리다. 종이를 이용해 간편한 3차원 배양이 가능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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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티티 블로그에서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