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핀 벚꽃을 보라.
빛깔과 향기 동시에 흩어져 내리고
유념하지 않아도
봄은 다시 오리라.
삶은 유념하지 않아도 저절로 반복된다.
주의하지 않으면 그것은 수레바퀴처럼 반복될 것이다.
그래서 불교도들은 그것을 생사의 수레바퀴 시간의
수레바퀴라고 한다. 그것은 수레바퀴처럼 움직인다.
탄생은 죽음을 따르고 죽음은 탄생을 따른다.
사랑은 미움을 따르고 미움은 사랑을 따른다.
성공은 실패를 따르고 실패는 성공을 따른다.
한번 보라. 만일 그대가 며칠이라도 지켜볼 수 있다면
문제가 일어나는 양상을 수레바퀴의 양상을 볼 것이다.
어느날 상쾌한 아침 그대는 아주 기분이 좋고 행복했다.
그러다 어느날은 잔뜩 흐려지고 침체되어 자살을 생각하게
된다. 바로 그 전날은 생기가 넘치고 축복스러워서
깊은 감사의 느낌에 젖어 있었는데 오늘을 불만 투성이가
되어 사람은 왜 살아야 하는지 의미가 없다.
그리고 내일이면 다시 축복스러운 순간이 올 것이다.
벚꽃은 또 다시 필 것이다. 그러면 향기가 퍼지고 새들이
노래하고 햇살이 비치는 날들이 ..... 그러다 다시 구름이
낀 날들 영혼의 어두운 밤이 올 것이다.
그것은 반복되고 또 반복되지만 그대는 그 양상을 보지
못한다. 한번 그 양상을 보면 그대는 벗어날 수 있다.
한번 그 양상을 보면 그것은 그대가 생각하지 않아도
계속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 사람들은 보통 화가 나면
타인이 자기를 화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건 사실이 아니다. 설령 아무도 없이 혼자 있었다 해도
그 순간에 화가 났을 것이다. 그것은 내면의 수레바퀴
즉 내면의 주기성과 내면의 리듬에 관련된 것이다.
전연 외부의 사람과 관련된 것이 아니다. 외부는 그져
하나의 구성일 뿐이다. 내 스스로 분노를 일으켰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주 끔찍하기 때문이다.
구실이 있으면 좀 낫다. 그것은 그대의 짐을 덜어 준다.
그러다 어느날 친구를 만나면 아주 행복해 하며 생각한다.
친구가 오니 아주 행복하다. 그것 또한 거짓이다.
그 순간엔 그대 혼자 있었다 해도 행복했을 것이다.
그것은 며칠간 고립되어 살아 본 사람들에게 찿아오는
아주 귀한 깨달음이다. 몇주간 고립되어 사는 것, 몇주간
단 혼자서 존재하는 것은 좋은 명상이다.
오쇼 라즈니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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