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타자르 그라시안.

상대방을 실제 이상으로 너무 높이 평가하지 말라.

별관신사 2014. 5. 16. 02:11

상대방을 한 입에 삼켜 버릴 만한 배짱을 가져라. 그러려면 상대를 보는
관점을 바꾸는 것이 좋다. 상대방을 실제 이상으로 높이 평가해 놓고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마음에서부터 지고 들어가 허황된 상상의 날개를 너무 펴서는 안
된다.

서로 사귀지 않았을 때에는 대단한 인물(거물)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도 막상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뜻밖에도 별다른 데가 없어 실망시키는 경우도 많다.
신이 아닌 인간인 이상 누구나 한계가 있는 법이다. 지성(知性)과 성격적인
면에서 '....라면', '.... 니까' 하고 탄식하는 경우가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은 나름대로의 위엄을 갖추고 있지만, 겉보기만큼
뛰어난 자질을 갖추고 있는 사람은 좀처럼 찾아볼 수가 없다. 운명의 신은 높은
지위를 획득한 사람에게 큰 재능까지 주지는 않는 모양이다.

상상의 해독은 언제나 실제의 짓을 앞질러 가서 실제 이상의 것을 그리고
있다는 데 있다. 현실에 있는 것뿐만 아니라 현실에서 있음직한 일까지도
눈앞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보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경험에 비추어 보고,

이성을 가지고 사물을 분명히 직시해서 상상으로 그려 보았던 모습들을
부정해야 할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대담해서는 안 되고, 현명한 사람은 두려워 해서는 안

된다. 자신감을 갖는 일이 어리석고 단순한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현명하고 용기있는 사람에게는 무엇보다도 강한 힘이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