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는 우리의 삶의 본질을 고통이라고 설파 하였다 과연 우리의
삶은 고통으로만 이루어져 있는가? 그리고 삶의 본질은 고통의 연속
이며 고통의 바다인가? 붓다의 그 논리는 오류이다 위대한 붓다는
여기에서 중대한 실수를 하였다 우리의 삶은 고통이나 행복이라는
단편적인 판단과 결론을 내리기에는 복잡하고 미묘하게 얽혀 있다
우리의 삶은 고통이나 행복이라는 어느 하나만으로 구성되어지지
않는다 고통과 행복이 연결고리처럼 이어져 있다 그리하여 우리의
삶은 전진한다 우리의 삶이 고통으로만 이루어져 있다고 가정해
보자 우리의 삶이 끊임없는 고통의 연속이라면 그것은 이미 고통이
아니다 그러면 고통을 자각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일생을 물속에서만
사는 물고기가 땅에서의 삶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행복이 있기
때문에 고통이 감지되는 것이다 역으로 행복도 마찬가지이다
우리의 삶은 고통이라는 날실과 행복이라는 씨실로 짜여지는 천과
같다 그중 어느 한 줄이라도 빠지면 삶이란 천은 짜여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붓다의 삶은 고해라는 말씀은 오류이다 그것은 결집의
과정에서 일어난 오류 일 른지도 모른다 붓다는 그 말은 고통과
행복으로 만들어지는 삶의 천에서 단지 고통이라는 날실을 강조
하고 그것을 없애고 짜는 삶의 천을 애기한 것이다.그 방법은 삶을
뛰어넘어 있다 붓다는 삶을 초월한 삶을 애기하는 것이다 그것이
그의 깨달음이다 우리의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 그것은 단편적인
우리의 삶의 너머에 있다 붓다는 그것을 깨달은 것이다
우리가 통상적으로 인용하는 삶은 고해이다 라는 말은 잘못된 이해
가 빗어낸 오류이다 현실적인 우리의 삶은 그렇게 짜여지지 않는다
고통과 행복이라는 것은 대비되는 현상속에서 인식되는 것이며
우리의 삶도 그렇게 전개되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