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을 파고드는 이야기들.

소가 태어나 짧은 생을 영위하다가.....

별관신사 2016. 9. 4. 04:37

도축과 가공을 거쳐 시장에 나오기 까지의 과정은 동물의 영혼이 무자비
하게 말살당하는 과정에 다름 아니다. 소는 살아있는 동안 잠재적인
고기로 다뤄진다. 태어난 숫송아지들은 성질을 유순하게 만들고

육질을 좋게 하기 위해 거세된다. 축산업자들은 소들이 서로 들이받지
못하도록 뿔을 없애는데 화학연고로 뿔을 태우거나 심하게는 마취제
없이 톱으로 잘라내는 경우도 있다. 체중이 늘어난 소들은 기계식

비육장으로 옮겨가 본격적으로 살을 불리게 된다. 비욱장 괸리자들은
최단시간내에 최적의 무게를 얻기위해 성장을 촉진하는 각종 호르몬
을 투여하고 항생제가 함유된 사료를 먹인다. 소들이 먹는 건초와

옥수수 콩에 다량의 제초제 성분이 들어있음은 물론이다. 진열대의
불빛아래 놓인 포장육을 보면서 그것이 한 때 생명을 가진 소의
일부라는 사실을 소비들이 실감하기를 쉽지 않다. 


제레미 리프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