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은 주머니 속에 깊이 놓어 둔 뽀죽한 돌맹이와 같다.
날카로운 모서리 때문에
당신은 이따금씩 그것을 꺼내어 보게 될 것이다
비록 자신이 원치 않을 때라도,
때로 그것이 너무 무거워 주머니에 낳고 다니기 힘들 때에는
가까운 친구에게 잠시 맡기기도 할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주머니에서
그 돌맹이를 꺼내는 것이 더 쉬워지리라
전처럼 무겁지도 않으리라.
이제 당신은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때로는 낯선 사람들에게 까지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느날 당신은 돌맹이를 꺼내보고 놀라게 되리라
그것이 더이상 상처를 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왜냐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당신의 손길과 눈물로
그 모서리가 둥글어졌을 테니까.
작자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