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바늘은 시간을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시계에서 얼굴역할을 하는 것이 시계의 바늘인 것입니다. 그러나 시계의 바늘도 시계속의 수백 가지의 작은 부품들이 모여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충실히 행할 때에 시계로서의 사명을 다하는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연극을 하는데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인공이 돋보이게 되는 것도 주변 배경이나 보조역을 하는 조연이 힘께 조화가 맞아야만 좋은 연극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모든 사람들이 주연만 하려고한다면은 좋은 연극이 이루어지지 없는 것입니다.
불교행사 때 일로 신도들 앞에 나타나는 일만 서로 하려하고 뒤에서 공약을 짓고 청소하고 설거지하는 일을 회피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공양주의 소임도 참으로 중요한 일입니다. 행사에 참석하시는 신도들에게 정성껏 지은 음식을 잡수게 하는 것도 참다운 보살행위이다.
도를 닦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포단에 앉아 도를 닦는 것이 정진만이 아니다. 행주자아 어묵동정이 그대로 공부가 되어야 제대로 정진을 잘 하는 것이라고 조실스님께서는 늘 말씀하셨습니다. 공양 짖고 청소하는 것 그대로 정진이고 공덕을 짓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신라시대에 원효승 당시 곰주사?는 대중에 의해 방장으로 추대되었지만 자신이 봉역이 부족하다하여 일부러 자청하여 대중을 위하여 밥을 짓는 공양주 스님을 맡은 적이 있다. 공양 짓는 일은 주는 업장을 소멸하고 복덕을 쌓는 좋은 일입니다. 성실한 마음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보람을 갖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한다면 어디에 있든 극락정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출처: 정여스님의 강연 받아적음 http://cafe.daum.net/dudutksdkrghl/MREr/2
'이웃 사람들이 쓰는 글.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철학의 숲 - 1. 철학의 탄생 (0) | 2014.04.12 |
---|---|
강가에서 - 안도현 [음악] (0) | 2014.04.02 |
명심보감과 멋진풍경과 음악의 만남 (0) | 2014.03.07 |
생물산책 - 소나무 (0) | 2014.03.06 |
행복을 전하는 사람 (0) | 2014.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