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샤 늘라】 [요루바, 서아프리카] 만물을 만든 신.
【오메토치틀리(Ometochitli)】 [아즈텍] 취기의 신.
【온테오틀(Onteotl)】 [아즈텍] 주신(主神).
【올란타이】 [잉카] 잉카(Inca)의 전사.
【올로룬】 [요루바, 서아프리카] 하늘의 최고의 존재.
【용(Dragon)】 [그리스, 유럽, 중국, 이슬람] 중국에서는 상서(祥瑞)로운 영물(靈物)로 취급하던 동물. 서양에서는 도마뱀 비슷한 모양의 동물을 부르던 이름. 헤라클레스가 싸웠던 히드라나 지구르트가 죽인 동물이 용이라고 추정한다. 용으로부터 약을 얻는다는 이야기도 상당히 많이 있다. 플리니우스는 드래곤의 눈알을 말려 벌꿀과 혼합하면 악몽에 잘 듣는 약이 된다고 한다. 그리스 신화에서 황금 양의 모피를 지키고 있던 용은 단 한 순간도 잠을 자지 않았다고 한다. 켈트 신화에서도 '용=보물을 지키는 자'라는 용의 성질이 잘 나와 있다. 중국의 전설에 남아 있는 용의 일종인 지하용(地下龍)도 지하에 묻힌 보물들을 지키고 있다고 한다. 세계 각지의 용 전설에는 '용=신(神)'이라는 이야기도 적지 않다. 이러한 이야기에는 인간보다 머리가 좋아 마법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드래곤의 현재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신으로서의 용으로 가장 유명한 것은 메소포타미아 신화에 등장하는 티아마트의 이야기(신화의 항 참조)일 것이다. 메소포타미아 신화에서 티아마트은 다른 신들을 만들어 내는 근원적인 신이었는데, 어떤 이유로 다른 신들과 싸우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마르두크와 싸울 때 티아마트은 용의 모습을 하고 싸웠다고 한다. 용은 이슬람교의 전설에도 등장한다. 신은 대지를 받드는 것으로서 천사를 만들었다. 이 천사를 받드는 것으로 루비의 바위산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바위산을 받드는 것으로 베헤못라는 이름의 용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 베헤못는 용이 아니라 거대한 고기였다는 설도 있는데, 북유럽 신화에서 우주나무의 뿌리를 베어먹었던 니드헤그라는 이름의 용(독이 있다)과 닮았다고 한다. 신으로서의 용을 가장 신봉하고 있었던 곳은 중국이다. 네 마리 영수(靈獸) 중의 하나로서 황제의 상징이었다. 중국의 용은 여러 가지 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신의 궁전을 떠받치고 있는 천용(天龍), 바람과 비를 관리하는 신용(神龍), 강의 흐름을 지배하는 지용(地龍) 등 모두 신을 도와주는 용이다. 이처럼 용이 신성한 존재로 남아 있는 곳은 중국뿐만이 아니다.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의 여러 나라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남아 있다. 일본의 '가구점 여자' 이야기에서 가구점 여자가 결혼 조건으로 여의주를 가져 오라고 말한 것도 용이 신과 같은 존재이므로 쉽게 접근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중국의 용은 날개가 없다. 말과 같은 머리에 몸은 뱀, 독수리 같은 발톱을 가진 4개의 다리, 사슴의 뿔, 악마의 눈을 가지고 있다. 중국의 용은 진주를 좋아하여 반드시 진주를 가지고 있다고 전해진다. 중국의 용이 한 가지 종류밖에 없는 것처럼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많은 종류가 있다고 한다. 서양의 용은 입에서 불을 뿜기도 한다. 용은 명이 매우 길어 죽지 않는 한 몇 천 년이라도 살 수 있다고 한다. 용은 또한 변신을 잘 한다. 예를 들어 지구르트가 쓰러뜨린 용 '파브니르'도 변신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파프니르의 경우는 용이 인간으로 변신한 것이 아니라 인간이 용으로 변신한 것이다. 중국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 천인(天人)이 용의 모습을 하거나 혹은 용이 천인의 모습을 하여 지상에 내려온다는 것이다. 기독교의 전설 중에는 악마인 용을 무찌르기 위해 성인이 활약한다는 이야기가 남아 있다. 기독교가 확산될 때까지 용은 별로 사악한 괴물이 아니었다. 중국의 용이 신성한 동물이었던 것처럼 서양에서도 악마로 불리는 괴물은 아니었다. 그러나 기독교의 영향으로 용은 괴물 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괴물이 되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