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슈나무르티.

우리 속에 있는 모든 형태의 폭력이 완전히 없어질 수 있는지.

별관신사 2015. 8. 16. 04:37

그러면 우리 속에 있는 모든 형태의 폭력이 완전히 없어질 수 있는지, 그리고 이 괴물스럽게
잔인한 세계에서 여전히 살 수 있는지를 같이 생각해 보자. 나는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 속에 증오, 질투, 불안 또는 공포의 숨결을 갖고 있고 싶지 않다. 이것은 내가 죽고

싶다는 걸 뜻하지 않는다. 나는 이렇게도 충만하고 풍요하고, 아름다운 이 놀라운 지구 위에서
살고 싶다. 나는 나무, 꽃, 강, 초원, 여자, 소년 소녀들을 보고 싶으며, 동시에 나 자신과
더불어, 세계와 더불어 완전히 평화롭게 살고 싶다.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만일 우리가 폭력-전쟁, 강탈, 국가적 적대와 계층간의 갈등 등 사회의 외적 폭력뿐만
아니라 우리 속에 있는 폭력을 보는 법을 안다면, 우리는 그걸 넘어설 수 있을 것이다.
아주 복잡한 문제가 있다. 여러 세기 동안 인간은 폭력적이었다. 세계 어디서나 종교는

그를 길들이려고 했으나 어떤 종교도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 문제를
따져보려면, 그것에 대해 적어도 아주 진지해야 할 것 같은데, 왜냐하면 그것은 우리를 아주
다른 영역으로 안내할 터이기 때문이며, 그러나 만일 우리가 다만 지적 여흥을 위해 그 문제를

가지고 논다면 우리는 별 성과를 얻지 못할 것이다.
당신은 그 문제에 관해 스스로 매우 진지하다고 느낄는지 모르지만, 세상의 다른 많은
사람들이 진지하지 않고 그 문제에 관해 어떤 일을 할 준비도 되어 있지 않는 한, 당신이 뭔가

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나는 그들이 그것을 진지하게 다루느냐 않느냐에 대해
염려하지 않는다. 나는 그걸 진지하게 취급하며 그것으로 족하다. 나는 내 형제를 지키는
사람이 아니다. 나 자신이, 한 인간으로서, 이 폭력의 문제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느끼고

있으며, 내 속에서 내가 폭력적이 아니도록 그것을 관찰할 작정이다-그러나 나는
누구에게도 <폭력적이지 말라>고 말할 수 없다. 그런 말은 의미가 없다-당신 자신이 그렇게
되기를 원치 않는 한. 그러니 당신이 이 폭력의 문제를 정말 이해하고 싶어한다면 우리의 탐구

여행을 계속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