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든 질문을 탐색하는 것이 명상이다. 이 말은 동양과 서양 양쪽에서 다 가장 부적당하게
사용되어 왔다. 명상에는 다른 학파들과 다른 방법 및 다른 체계들이 있다. <당신의 엄지
발가락의 움직임을 보라, 그걸 보라, 그걸 보라, 그걸 보라>고 말하는 계통이 있는가 하면,
어떤 자세로 앉아서 숨을 규칙적으로 쉬거나 인지(-감각을 통한 앎-역자)를 연습하라고 하는
계통도 있다. 이 모든것은 완전히 기계적이다. 또 다른 방법은 당신한테 어떤 말을 하나
던져주고, 당신이 그 말을 반복하면 당신은 어떤 비상한 초월적 체험을 하게 된다고
말한다. 이것은 넌센스일 따름이다. 이것은 자기 체면의 한 형태이다. 아멘이나 옴(힌두교의
최고 승려계급인 브라만에서 종교의식으로 읊는 일종의 영창. 세 가지 소리로 되어 있다고
하는데, 그 소리들은 브라마 Brama 즉 창조, 비슈누 Vishnu 즉 보존, 시바 Siva 즉 파괴를
나타낸다고 하며 혹은 각성, 꿈, 깊은 잠을 나타낸다고 함-역자) 혹은 코카콜라를 무한정
되풀이 외우므로써 당신은 분명히 어떤 체험을 할 터인데 왜냐하면 반복하므로써 마음은
조용해지기 때문이다. 이것은 인도에서 수천년동안 실천되어 온 것으로서 잘 알려진 현상이다.
이것이 만트라 요가 Mantra Yoga라는 것이다. 반복에 의해 당신은 마음을 유연하고 부드럽게
할 수 있지만 그러나 그것은 여전히 보잘 것 없고 겉 꾸미는 작은 마음이다. 당신은 정원에서
막대기 하나를 주워서 벽난로 위에 올려 놓고 그 앞에다 매일 꽃 한송이를 놓을 수도 있다. 한
달이 못되어서 당신은 그것을 예배하게 될 것이고 그 앞에 꽃을 놓지 않는 것이 죄가 될 것이다.
명상은 어떤 체계도 따르지 않는다-그것은 끊임없는 되풀이도 아니고 모방도 아니다. 명상은
집중이 아니다. 어떤 선생이 학도들에게 집중을 배우라고 강조하는 것은 그들이 가르치기
시작할 때 애용하는 시작 중의 하나이다-즉 마음을 한 가지 생각에 고정시키고 다른 모든
생각은 몰아내라는 것이다. 이것은 국민학교 학생도 강제로 시키면 할 수 있는 가장 어리석고
추악한 일이다. 이것은 당신이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과 여러 다른 것들 속을 헤매는 마음
사이에서 끊임없이 싸워야 한다는 걸 뜻한다-모름지기 당신은 마음이 어디를 헤매든지 그
모든 움직임에 민감히 유의해야 하는 데도 말이다. 당신의 마음이 헤맬 때 그것은 당신이 다른
것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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