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슈나무르티.

자유는 마음의 상태이다

별관신사 2014. 12. 4. 02:39

자유는 마음의 상태이다-어떤 것으로부터의 자유가 아니라 자유 의식, 모든 걸 회의하고
질문하는 자유이며 따라서 아주 강렬하게 집중적이고 능동적이고 활기에 차 있기 때문에
그것은 모든 종류의 의존, 예속, 순응 및 수락을 내던진다. 그런 자유는 완전히 혼자라는 것을

함축한다. 그러나 환경과 그것(문화) 자체의 경향에 그토록 의존적인 문화 속에서 자란 마음이
그런 자유를 찾을 수 있을까-즉 완전히 고독하고 아무리 리더쉽도 전통도 권위도 없는 그런
자유를 찾을 수 있을까?

이 고독은 어떤 자극이나 지식에도 의존하지 않고 어떤 체험이나 결정의 결과도 아닌
마음의 내적 상태이다. 우리들 대부분은 결코 내적으로 고독하지 않다. 스스로 격리, 절연하는
고립 isolation과 고독aloneness, solitude은 서로 다르다. 우리는 고립된다는 게 어떤 것인지

안다-아픔을 당하지 않고 상처 받지 않기 위해 자기 둘레에 벽을 쌓고, 또 다른 형태의
괴로움인 이탈을 도모하며, 이데올로기의 허황한 상아탑 속에 사는 것 등이 그것이다. 고독은
이것과 아주 다른 어떤 것이다.

당신은 기억으로 가득차고, 제약 투성이이며, 어제의 투덜거림으로 꽉차 있기 때문에 결코
고독하지 않다-당신의 마음은 그것이 축적해온 쓰레기를 깨끗이 비우지 않은 것이다.
고독하려면 당신은 과거에 대해서 죽지 않으면 안된다. 당신이 고독할 때, 즉 어떤 가족에도

속해 있지 않고 어떤 나라에도 문화에도, 특별한 대륙에도 속해 있지 않고 완전히 고독할 때,
국외자가 된 느낌이 있게 된다. 이렇게 완전히 자유로운 사람은 천진하며, 이 천진성이 마음을
슬픔으로부터 해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