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슈나무르티.

조금 전에 신전 이야기를 하시면서 신의 상징이란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별관신사 2012. 11. 27. 08:28

조금 전에 신전 이야기를 하시면서 신의 상징이란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저희들은, 그림자를 던지는 분이 없어서 그 그림자조차 구경하지 못했습니다.

크리슈나무르티: 그림자로 만족할 수 있어요? 배가 고플 때 먹을 것만 보고 있으면 허기가
가십니까? 아니라면 왜 신전의 그림자에 만족하겠다는 겁니까? 정말 실체를 이해하고 싶다면
그림자를 걷어버려야 합니다. 그러나 당신은 그림자에, 상징에, 석상에 최면당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이 어떤 꼴이 되었는지 잘 보세요. 저마다 모스크에서, 사원에서, 교회에서 저 나름의
그림자를 섬기느라고 사람들이 이 편 저 편으로 갈라졌습니다. 그림자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지만 실체는 하나뿐입니다. 이 실체는 나뉠 수 없습니다. 이 실체로 통하는 길은 없습니다.
기독교, 회교, 힌두교, 이런 종교가 길일 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