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슈나무르티.

존경과 사랑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별관신사 2012. 11. 27. 08:17

크리슈나무르티: 사전에서 존경과 사랑을 찾아보면 답이 나올텐데요? 당신이 알고
싶은 게 그거 아닌가요? 이 말의 정상적인 의미를 알고 싶은 건가요, 아니면 말의 배후에
있는 의미를 알고 싶다는 건가요?

목사나 장관같이 훌륭한 사람이 나타날 때 사람들이 그에게 존경하는 걸 주의깊게 본 적이
있는지요? 그런 걸 존경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그런 존경은 가짭니다. 왜? 그 배후에
두려움과 탐욕이 있으니까요. 당신은 그 딱한 작자에게 뭔가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의

목에다 꽃바퀴를 걸어 주는 거지요. 그건 존경이 아니예요. 시장에서 사고 파는 데 소용되는
동전일 뿐이지요. 하인이나 마을 사람은 존경하지 않지요? 그래요, 당신은 뭔가를 줄 수 있는
사람만 존경합니다. 그런 종류의 존경은 두려움에 다름 아닙니다. 그건 존경이 아니예요. 그런

존경에는 아무 의미가 없어요. 그러나 당신의 가슴에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고관이나
선생님이나, 여러분의 하인이나 마을 사람이나 다 마찬가지예요. 그러면 당신은 그들 모두를
존경할 수 있습니다. 연민을 가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랑은 반대 급부를 요구하지
않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