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아데스(Pleiades, Vergiliae)는 아틀라스와 플레이오네 사이에서
태어난 7자매로, 사후 별자리에 올라 황도 12궁의 황소자리 뿔 뒤에
위치하였다. 자매의 이름은 알큐오네, 메로페, 마이아, 엘렉트라, 타유게테,
스테로페, 켈라이노라 하였다. 이들은 모두 불사신인 신들과 결혼하였으나 단지
메로페만 시슈포스에게 출가하였다. 따라서 영생하지 못하는 배우자를 가진
메로페의 별빛은 희미하고 다른 자매들의 별보다 몽롱하다.
플레이아데스는 그리스어로 항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봄철 항해에 가장
쾌적할 때 이 별자리가 나타나기 때문이며, 플레이아데스의 또 다른 이름인
페르길리아이의 베르(ver)도 봄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7자매는 아비의
이름을 따서 달리 아틀란티데스라고도 불리며 아틀라스 소유의 정원에 유래하여
헤스페리데스라고도 한다.
그 외 이집트 왕 프톨레마이오스 2세(클레오파트라가 낳은 안토니우스의
아들) 시대에 알렉산드리아에서 활약한 7명의 시인을 플레이아데스라고
별칭하였는데 이들의 이름은 테오크리토스, 아라토스, 니칸드로스,
호메로스(기원전 263년 히에라폴리스 태생 시인), 아폴로니오스, 필리코스,
류코프론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화려한 물품 7개 한 벌도 플레이아데스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