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明心寶鑑)

3. 順命篇

별관신사 2013. 6. 14. 02:29

子曰 死生이 有命이오 富貴在天이니라.

공자가 말하기를, “죽고 사는 것은 명에 있고 부자가 되고 귀하게 되는 것은 하늘에 있다.”고 하셨다.


萬事分已定이어늘 浮生空自忙이니라.

모든 일은 분수가 이미 정하여져 있는데 세상 사람들이 부질없이 스스로 바쁘게 움직인다.


景行錄에 云 禍不可倖免이오 福不可再求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화는 요행으로는 면하지 못하고 복은 가히 두 번 다시 구하지 못한다.”고 하였다.


時來風送藤王閣이오 運退雷轟薦福碑라.

때가 이르니 바람이 등왕각으로 보내고 운이 없으니 벼락이 천복비를 때렸다.


列子曰 痴聾痼도 家豪富요 智慧聰明도 却受貧이라 年月日時 該載定하니 算來由命不由人이니라.

열자가 말하기를, “어리석고 귀먹고 고질이 있고 벙어리라도 집은 큰 부자요 지혜 있고 총명하지만 도리어 가난하다. 운수는 해와 달과 날과 시가 분명히 정하여 있으니 계산해 보면 부귀는 사람으로 말미암음에 있지 않고 명에 있는 것이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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