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은 사람을 강하게 만드나, 기쁨은 대체적으로 사람을 약하게 할뿐이다.
용감하게 견디어 내는 고난과 고난 사이의 쉬는 때가 해롭지 않은 기쁨이다.
그렇지만 모든 고난은 그것을 완화하는데 필요한 만큼의 기쁨을 속에 숨기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당신이 신으로부터 당신을 멀어지게 하는 기쁨보다도, 당신을 신에게로
달려가게 하는 고난 쪽을 좋아하게 된다면, 당신은 바른길에 있는 것이다.
신의 아들이 완전히 절망한 끝에 죽었다는 역사상의 실례를 나는 하나도
모른다. 그러나 아무리 선한 인간에게도 이와 같은 절망으로의 유혹이 왕왕
눈앞에 다가오는 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