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옛시.

動動. (고려속요) 작자미상.

별관신사 2012. 11. 12. 10:12

덕은 뒤에 바치고 복은 앞에 바치겠습니다.
모든 덕과 복을 바치려 모입시다.

정월령.
정월 냇물은 아아 녹아 봄이오려고 하는데
세상에 태어나서 이몸은 홀로 살아 가는구나

이월령.
2월보름에(연등일)에 아아 높이 켜든 등불 같더라
만인을 비추실 모습이어라

삼월령.
3월지나면서 핀 아아 진달레 꽃이여
남이 부러워할 모습을 지니셨구나

사월령.
4월이 아니 잊고 아아 왔구려 꾀고리 새여
어찌하여 綠事님은 옛날을 잊고 계시는지

오월령.
5월 5일(단오)에 아아 다오날 아침약은
천년을 같이사실 약이라 바치나이다

유월령.
6월 보름 (유두)에 아아 벽랑에 버린 빗 같아라
돌아보실 임을 잠시나마 따르겠나이다.

칠월령.
7월보름 (백종)에 아아 여러가지 음식을 벌려두고
님과함께 살고자 소원을 비나이다.

팔월령.
8월보름 (가위)은 아아 한가위 날이건만 임을 보시고
지내야만 오늘이 뜻있는 한가위가 됩니다.

구월령.
9월9일(중양절) 에 아아 약으로 먹는 노오란 국화꽃이
집안에드니 초가집 안이 고요하구나

시월령.
10월에 아아 베어버린 보리수 나무 같아라
꺽어버리신 후에 지니실한 분이 없으십니다

십일월령.
11월 봉당 자리에 아아 한삼을 덮고 누워
임을 그리며 살아가는 나는 너무나 슬프구려

십이월령.
1월 분디나무로 깍은 아아 임께 드릴 소반위의젓가락 같아라
임의 앗에들어 가지런히 놓았더니(정답게 지내려고 하였더니)
손님이 가져다 물었나이다.

작가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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