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

泛駕之馬도 可就驅馳하며 躍冶之金도 終歸型範하나니

별관신사 2013. 5. 22. 07:09

泛駕之馬도 可就驅馳하며 躍冶之金도 終歸型範하나니
봉가지마 가취구치 약야지금 종귀형범
只一優游不振하면 便終身無個進步니라
지일우유부진 변종신무개진보
白沙 云하되 爲人多病이 未足羞요 一生無病이 是吾憂라 하니 眞確論也로다
백사 운 위인다병 미족수 일생무병 시오우 진확론야


수레를 뒤엎는 사나운 말도 길들이면 부릴 수 있고,
녹여 붓기 어려운 쇠도 잘 다루면 마침내 틀 속에 부어져 그릇이 된다.
그러므로 늘 우유부단하여
분발하지 않는다면 평생토록 아무런 발전도 없을 것이다.
옛 사람이 말하기를
"사람에게 병이 많은 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평생동안 아무런 병이 없는 것이 나의 근심걱정이다."라고 한 것은
사람으로 태어나 정신적으로 아무런 고민도 없이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부끄럽다는 말이니 진실로 옳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