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老子)

無 源

별관신사 2012. 11. 2. 01:59

도의 본체는 공허하다. 그러나 그 작용은 항상 무궁무진하다.

도는 심오하여 잘 알 수가 없다. <그러나 만물을 생육화성하여>
마치 만물의 근본인 종주 같다.
도는 만물의 예리한 끝을 꺾고, 만물의 분쟁을 풀고,

만물의 지나찬 빛을 부드럽게 고르고, 만물의 더러움에 동화한다.
도는 소리없이 깊이 숨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만물을 생육화성함으로써 태고 때부터>영원히 있는 것같다.

나는 도가 누구의 자식인지 모르겠다. 그러나
천제보다도 앞에 있으며 천제의 으뜸가는 시조인것같다.
도는 인간의 인식을 초월한 실체다. 따라서 도는 없는 듯이 공허하고,

깊이 숨어서 보이지도 않고, 또 어떻게 해서 있게 되었는지도
우주천지의 운행과 만물의 생육화성을 이룩해주고 있으며,
그 작용이 무궁무진하다. 무 같으면서 무한한 유의 작용을 하며,

만물의 근원적 존재이다. 따라서 노자는 만물의 종주 같다고 했다.
또한 노자는 도가 아마 천재보다도 앞에 있는 시조일 것이라고 하여
도를 이른바 천제, 상제 보다도 먼저 있다고 했다.

이는 그리스도교에서 말하는 천신 이전의 실체라는 뜻이기도 하다.
그리스도교에서는 신을 최고의 근원적 절대자로 보았으나, 노자는
그보다 앞에 도를 내세웠다.

'노자(老子) ' 카테고리의 다른 글

成 象  (0) 2012.11.02
虛 用  (0) 2012.11.02
安 民  (0) 2012.11.02
養 身  (0) 2012.11.02
體 道  (0) 2012.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