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하고 일시적인 중간존재이지 그것이 영혼의 정체는 아니다. 귀신의
특성을 영혼의 특성으로 착각하면 세계를 파악하는데 심각한 혼란을 격게
된다. 영혼은 생명체가 가지는 현상이다. 사후의 영혼은 윤회와 인연의 뿌리가
되는 원형을 일컫는데 생명체의 특성이 사라진 상태다. 사후의 영혼은 자유의지
생각 판단 희로애락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이며 생명계와는 모든 직접적인 관계가
소멸된 아뢰야식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살아있는 사람처럼 판단하고 생각하며
집착과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로 나타나는 귀신은 생명체도 아니고 사후의 영혼도
아니다. 그것은 생명체의 잔상이며 삶과 죽음 사이의 일시적인 중간 존재다.
귀신을 영혼이라고 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귀신은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고
반드시 살아있는 사람이나 다른 물질의 식을 안식처로 삼아서 살아있는 사람의
전오식과 의식을 매개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살아있는 사람의
인연이나 유대감이 끊기면 그들은 더 이상 존재하지 못한다.
귀신은 언제인가 저승으로 돌아가야 하는 미망의 존재이다.
마음이 여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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