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

깨달음.

별관신사 2012. 11. 5. 02:04

 

어느날 밤의 일어였다. 붓다는 설법을 마치면 매일 밤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다.
자 이제 시간이 되었다. 그대들은 돌아가서 마지막 중요한 일을 하도록 하라.
잠자리에 들기전에 절대로 그 일을 잊으면 안된다. 그것은 잠들기 전에 반드시

명상수행을 하라는 뜻이였다. 그런데 아느날 밤 도둑과 청녀가 법회에 참석했다.
붓다가 이제 시긴이 되었으니 가서 잠자리에 들기전에 그 마지막 일을 행하라고
말하자 창녀는 이렇게 생각했다. 어머 내가 여기에 와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아셨을까?

지금부터 작없에 매달려야 할 시간인데 어서가서 일을 시작해야 겠네 . 그러자 도둑]

 역시 이렇게 생각했다. 난 지금 아무도 알아보지 못할 만큼 어둠속에 숨어있다. 그런데

이분은 내가 도둑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신다. 그래서 내개 어서가서 잠들기 전에
내가 할 마지막 일을 하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세상에 ! 이분 이야말로 보통사람이
아니다. 빨리 서둘러야 겠다. 벌써 내 일을 끝냈어야 할 시간이 아닌가?

오늘밤에 잠들기는 다 틀렸구나. 다른 많은 사람들은 명상에 들어갔다. 그리고 창녀
는 자신의 영업장소로 나갔고 도둑은 밤일을 하려 나갔다. 붓다는 한가지를 말했지만
듣는 사람들은 그 마음에 따라 여러가지로 해석한 것이다.



***** 그대는 완전히 깨달은 사람의 높이만큼 이를 수는 없다. 그가 어떤 행동을 하던지
그것들은 모두 그대로부터 저만큼 떨어져 있다. 그가 히말라야의 빛나는 봉우리라면
그대는 캄캄한 골짜기다. 설령 그가 말한것이 그대에게 이러렀다 해도

그것은 이미 같은 것이 아니다. 그대는 그져 골짜기의 메아리만 들을 뿐이다. 그것중
일부가 그대에게 도달할 뿐이다. 그대는 그것마져도 자기 멋대로 해석한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이야기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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