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신에게 가서 진리를 가르쳐달라고 한 어떤 위대한 제자에 관한 얘기를 되풀이하고
싶다. 이 가난한 신은 <친구여, 날이 몹시 덥다. 물 한 잔 마시게 해다오>하고 말했다. 그래서
그 제자는 그가 만난 첫 번째 집 문을 두드렸고 한 아름다운 아가씨가 문을 열었다. 그 제자는
그녀와 사랑에 빠졌고, 결혼해서 7, 8명의 아이들을 가졌다. 그러다가 어느날 비가 오기
시작했고, 비는 그치지 않고 내리고 또 내렸다-급류는 넘치고, 거리는 물에 잠기고, 집들은
떠내려갔다. 제자는 그의 아내를 꼭 붙잡았고 아이들을 어깨 위에 올려놓은 채 떠내려가게
되자<하느님, 저를 구해주소서>하고 소리쳤다. 그러자 하느님은 <내가 부탁한 물잔은 어디
있는가?>고 말했다.
이 이야기가 왜 훌륭한 이야기냐 하면 우리들 대부분이 시간에 의해서 생각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시간에 의해 산다. 미래를 만들어 내는 것은 그의 즐겨하는 도피의 게임이 되어왔다.
우리는 우리들 자신 속에서의 변화가 시간 속에서 이룩된다고 생각하며, 자신들 속에서의
질서가 조금씩 조금씩 이루어지고 하루하루 증가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시간은 질서나
평화를 가져오지 않으며, 그래서 우리는 점진성에 의해 생각하기를 그쳐야 한다. 이것은 우리가
평화롭게 안주할 내일이 없음을 의미한다. 우리는 순간에 질서 있게 되지 않으면 안된다.
진짜 위험이 있을 때 시간은 사라진다. 그렇지 않은가? 거기엔 즉각적인 행동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많은 문제들의 위험을 알지 못하며 그래서 우리는 그것들을 극복하는
수단으로서 시간을 만들어 낸다. 시간은 우리 자신들 속에 변화를 가져오는데 아무 도움도
되지 않으므로 사기꾼이다. 시간이란 인간이 과거, 현재, 미래로 나누어 놓은 운동이며, 인간이
그걸 쪼개는 한 그는 항상 갈등 속에 있게 될 것이다.
'크리슈나무르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 자신 속에서 이것을 관찰하자 (0) | 2014.12.11 |
---|---|
배운다는 것은 시간의 문제인가? (0) | 2014.12.10 |
그리하여 당신-당신과 나-은 우리가 무디어지고, 선망하고 (0) | 2014.12.08 |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이 한 말을 짊어지고 살고 있으며 (0) | 2014.12.07 |
자유는 마음의 상태이다 (0) | 2014.1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