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경험하면서 그렇게 된다. 사람들이 말하는
사랑은 상대를 죽이는 사랑이다. 정녕 그렇지 않다면
세상은 지금처럼 추한곳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무수한 사람들이 사랑을 한다. 남편이 아내를 사랑을
하고 아내가 남편을 사랑하며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고
자식이 부모를 사랑하며 친구를 사랑하고 친척을
사랑하고 모두를 사랑한다. 온 세상이 사랑의 천지인 것
같다. 그런데 세상은 왜 이토록 추하고 왜 이토록 불행
한가? 어디에서 무언가가 본질적으로 잘못되었다.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세상의 사랑이 참된 사랑이라면 세상에서 두려움이
사라졌을 것이다. 사랑을 하면 할수록 두려움이 점점
더 사라지는 법이기 때문이다. 사랑이 정점에 도달하면
두려움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소유욕 속에서는
두려움이 계속 커 나간다. 상대를 소유하려 들면 그대는
상대가 언제 떠나갈지 두려워하게 된다. 상대에 대한
의심이 떠나지 않는다. 남편은 아내가 다른 사람을
사랑할 지 모른다고 항상 의심한다. 그래서 부부는
서로의 영역을 수시로 염탐한다. 그리고 상대가 다른
이성을 사귈수 없도록 상대의 자유를 깍아 버린다.
하지만 상대의 자유를 꺽으면 미지의 가능성을 깍아
버리면 상대의 삶은 시들다가 죽어 버린다. 모든 것이
시들하고 무의미하고 지루하고 단조로워진다.
그러면 그대의 소유욕은 한층 더 강해진다. 삶이 시들해
질 때 사랑이 지나갈 때 무언가가 그대 손에서 빠져나갈
때 그대의 소유욕과 집착은 더욱 더 강해지는 법이다.
그대는 더욱 더 방어적인 자세를 취한다.
자신의 주위에 더 많은 벽과 감옥을 만든다. 이러한
진행은 악순환으로 돌고 돈다.더 많은 감옥이 생길수록
더 많은 생명이 빠져 나간다. 무슨일이 일어날 지
더욱 두려워하게 된다. 그리고 사랑이 사라져 가면
그대는 더 큰 감옥을 만든다. 그러면 사랑은 더 많이
사라져 가고 이제는 더 큰 감옥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하는데는 여러 미묘한 방법들이 있다.
질투하라 계속 질투하면서 상대가 사람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 상대를 소유하라. 그러면 상대는 물건이나
상품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상대를 물건 취급해야
보다 소유하기 쉽다. 물건은 반항을 하지도 않고 거역을
하지도 않으며 그대의 허가없이 맘대로 떠나거나
타인과 사랑에 빠지지 않는다.
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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