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독스 이솝우화

노인과 애인

별관신사 2012. 10. 29. 17:25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한 노인이 있었다. 노인은 자기의 조강지처한테는 별 매력을 느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 노인은 젊은 여인을 애인으로 삼게 되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노인의
아내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영감의 검은 머리카락을 부지런히 잡아 뽑았다. 그래야 거울을
보다 보면 자기가 그런 어리석은 짓을 벌일 나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는 한편 또 젊은 애인 쪽은 가만 있었느야 하면 그게 아니었다. 그녀는 노인을 연인으로
삼고 있다고 남들이 쑤군대는 게 부끄러워 노인의 흰 머리칼을 뽑아내기에 여념이 없었다.
순식간에, 노인은 두 여자의 악착같은 제초 작업 덕분에 대머리가 되고 말았다.



교훈:대머리에는 치료약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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