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상태에 따른 정확한 단어를 모르면 겨울 바다는 치명적일
수 있다. 자신의 위치를 알 수 없으면 땅은 두렵고 위험한 황무지가
된다. 생존기술 없이는 마을의 경계를 넘어 거의 한발자국도
내 디딜 수 없다. 젊은 이들은 이러한 무지로 인해 사실상 작고
밀폐된 마을에 갖힌 셈이고 그 감옥에서 그들은 미쳐 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도시 황무지의 모든 증상들이 그들을 덮친다.
마을은 공업단지처럼 황량하고 감옥처럼 사납다.마을마다
하나씩 있는 상점에는 출입문에 쨍그랑 거리는 쇠문이 달려
있고 시끄러운 금속 계단과 낙서가 있으며 차가운 금속재질의
유료전화가 놓인 썰렁한 로비가 있다. 바람에 날려갈 것도
훔쳐갈 것도 없는 마치 빈민가의 경찰서나 복지 사무소처럼
보인다. 너무 덥다싶은 슈퍼마켓 출입문 안쪽에는 여기서 어슬렁
거리면 경찰을 부르겠음 이라고 적힌 심술궂은 표지판이 걸려
있다. 이것이 현재 우리의 현실이다. 땅에 대한 지식이 없이는
존재를 보장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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