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界의 名詩.

말먹일 건초. 게어리 스나이더

별관신사 2013. 11. 26. 03:14

저 아래 산 호아킨 계곡에서
마리포사를 지나 위험한 산길을
밤의 절반을 달려 오전 8시에 당도하였다
곳간 뒤에다 건초 한 트럭을 갖다 놓았다
자아틀과 밧줄과 칼쿠리로
뭉텅이를 어둠 속 높이
조각난 붉은 소나무 받침대에다
깨끗이 올려 쌓았다
알팔파 부스러기가
지붕 터진 틈으로
소용돌이 쳤다
땀에 젖은 셔츠와 구두에는
건초 먼지의 껄끄러움
뜨거운 울타리 안
검정 참나무 밑 점심때
낡은 암말은 점심통에 코를 대 보고
여치는 짚 속에서 따닥거렸다
나 예순 여덟이요 하고 그는 말했다
열일곱살때 처음 건초를 날랐소
그 시작한 첫날 이런 건 평생 못해 먹겠다고 했소
그런데 젠장 바로 그것을
지금까지 해 왔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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