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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시코에 간 스페인 인들.

별관신사 2018. 11. 7. 06:56

중앙 아메리카에 유럽인들이 처음 왔을 때 아스텍

인들은 유럽인들을 아주 엉뚱하게 오해했다.

당시 아스텍인들은 깃털 달린 뱀의 형상을 가졌다는


케찰코아틀이라는 신을 숭배하고 있었는데 아스텍

신앙은 장차 그 신의 사자들이 살갖은 깨끗할 것이고

네발달린 커다란 동물을 타고 올 것이며 우뢰를 뱉어


내어 경건하지 못한 자들을 벌할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래서 1519년 스페인의 기병대가 멕시코 해안에 상륙

했다는 소식이 전해 졌을 때 아스텍인들은 테오톨(그들


의 언어인 니구아틀레 말로 신을 뜻함) 이 재림한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그 일이 있기 몇년전인 1511년에

그런일이 있을 것을 미리 일깨워준 사람이 있었다.


게레로라는 스페인의 선원이 바로 그사람이였다.

그는 코르테스의 군대가 아직도 산토도밍고 섬과 쿠바

섬에 주둔하고 있던 때에 유카탄 해안에서 난파를


당하여 멕시코에 상륙하게 되었다.

게레로는 원주민들과 쉽게 친해졌고 원주민여자와

혼인하였다. 그는 스페인의 정복자들이 곧 상륙할


것임을 알리는 한편 그들은 신도 아니고 신의 사자들도

아님을 역설하면서 원주민들에게 그들을 믿어서는

안된다고 알려 주었다. 또 원주민들이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쇠뇌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그때까지

인디언들은 화살과 흑요석 날이 달린 손도끼만을 사용

하고 있었다. 그러나 코르테스 군대의 갑옷을 뚫을 수


있는 무기는 쇠뇌밖에 없었다.)게레로는 스페인 사람들이

타고 올 말들을 두려워해선 안된다고 신신당부했고 특히

불을 뿜는 무기에 겁먹지 말라고 충고했다.


그것은 마법의 무기도 아니고 우뢰도 아니라고 일깨웠다.

그는 스페인 사람들도 당신들과 똑같이 피와 살은 가진

사람이다. 당신들도 그들을 이길 수 있다고 거듭거듭


말하곤 했다. 그리고 그 사실을 증명해 보이기 위해서

스스로 자기 몸에 상처를 내어 모든 원주민들과 똑같이

빨간 피가 흐르는 것을 보여 주었다.


게레로가 그토록 애를 써서 자기 마을의 인디언들을

가르친 보람이 있어서 코르테스의 정복자들은 그 마을을

공격했다가 아메리카 대륙에서 처음으로 군대다운 인디언


군대와 맞딱트리고 크게 놀랐다. 마을 원주민들은 몇주동안

스페인 군대에 저항했다. 그러나 게레로의 가르침이

그 마을 너머로 널리 퍼져있는 상황은 아니였다.


1519년 9월 아즈텍 왕 목테수마는 공물로 보석을 가득 실은

수레들을 이끌고 스페인 군대를 맞으려 떠났다.

바로 그날 저녁에 왕은 스페인 사람들에게 살해 당하였다.


1년후에 아즈텍의 수도 태노치티틀란은 코르테스 군대의

대포 공격에 파괴되었다. 그들이 3개월 동안 그 도시를

포위하여 주민들이 기아상태에 빠트린 다음의 일이였다.


한편 게레로는 스페인의 어떤 요새에 대한 야간 공격을

하던 중에 죽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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