哲學이야기

사물의 본질에 대하여. 플라톤.

별관신사 2012. 11. 8. 08:06

개체의 본질은 개체를 초월한다.

우리는 종이나 땅바닥에 수많은 삼각형들을 그릴 수 있다. 하지만 과연
우리는 제대로 된 삼각형을 단 한번이라도 그렸던 적이 있을까?
보통 삼각형은 내각의 합이 180도인 ㄷ오형으로 정의된다.

불행히도 지구는 둥글기 때문에 우리가 그린 모든 삼각형들은 내각의
합이 180도보다 클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현실세계에서는 어느 누구도
정확하게 내각의 합이 180도인 삼각형을 그렸던 적이 없었던 셈이다.

그렇다면 내각의 합이 180도인 삼각형은 과연 어디에 존재하는 것일까
우리는 그것이 추상으로만 다시 말해 관념 속에서만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플라톤의 생각은 이와 달랐다.

내각의 합이 180도인 삼각형은 우리 머리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실재로 존재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것은 과연 어디에
존재한다는 말인가? 플라톤은 내각의 합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180도인 삼각형이 바로 그 유명한 이데아(idea)의 세계에 실재로 존재한다고
믿었다.그의 이와같은 입장을 염두에 두고 다음 대목을 살펴보면
우리는 2,000여년전에 살았던 플라톤의 육성을 그리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